“정국 리허설 현장, 금기된 문구에 멈칫”…BTS 정국, 참회 끝 즉각 결단→의미 남긴 팬 소통
무대의 밝은 조명 아래 BTS 정국의 등장에는 언제나 특별한 설렘이 감돌았다. 그러나 제이홉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리허설에 오른 정국이 착용한 모자 하나로 수많은 시선이 한순간에 무거워졌다. 논란의 중심에 바로 선 정국은 침묵보다는 빠른 사과로, 그리고 솔직한 고백으로 팬들과의 신뢰를 지켜냈다.
문제가 된 모자에는 ‘MAKE TOKYO GREAT AGAIN’이라는, 일본 우익 성향을 내포한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해당 문구를 본 팬들은 물론, 대중의 반응 역시 날카롭게 갈렸다. 일부는 정국의 진의를 의심하거나 서운함을 표했고, 또 다른 이들은 당혹감과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이 표어가 가진 역사적 맥락은 예민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에 정국은 리허설 직후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신속하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정국은 “제가 착용한 모자에 적힌 문구로 실망과 불편함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하며, “문구의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채 착용한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는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거듭 “변명의 여지는 없다”며 “앞으로는 행동 하나하나 더 깊이 생각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국은 해당 모자가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것임을 설명하면서도, 모든 실수의 책임을 자신의 부주의로 돌렸다. 또, 논란이 되자마자 모자를 즉시 폐기했다고 덧붙였다. 스스로 실수에 대한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던 정국의 진솔한 태도에, 일부 팬들은 다시 한번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느꼈다.
논란이 잦아든 콘서트의 여운 속에서, 정국의 사과와 성찰은 팬들에게 더 깊은 감정의 결을 남겼다.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의 앙코르 콘서트에서 게스트로 무대에 나섰던 정국의 이 진심은 다양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앞으로 그가 보여줄 특별한 성장과 신중한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