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GK 조현우 각오”…울산, 클럽월드컵 앞두고→강한 자신감 표출
경쾌한 미소와 단호한 목소리가 교차했다. 조현우는 다시 한 번 클럽월드컵이란 큰 무대를 마주하며 뜨거운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사명 아래, 조현우의 눈빛엔 강한 책임감이 엿보였다.
2025 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앞두고 울산 HD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맞붙는다. 울산 HD는 K리그를 대표해 나서는 만큼, 선수단 전원이 새롭고 깊은 긴장감을 안고 일전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골키퍼 조현우는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이런 큰 무대를 또 즐길 준비가 됐다. 많이 기대된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무엇보다 “책임감을 갖고 임할 것이다. 울산 HD는 항상 강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가진 힘을 꼭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디애슬레틱이 ‘클럽월드컵 주목 선수 50인’에 조현우를 포함시키며 의미를 더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의 인상적 선방을 포함한 조현우의 경력은 국제무대에서 이미 한 차례 증명된 바 있다. 울산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팀 내 존재감을 재확인시켰다.
동료 김영권이 빠진 선정 결과를 전해 듣고 조현우는 “영권이형은 없나”라고 유쾌하게 반응했다. 김영권이 국가대표로 112경기를 소화한 경험에도 불구하고, 공식 명단에서 제외된 사실에 미소를 보인 셈이다.
조현우는 “한국에도 이렇게 좋은 팀, 강한 팀이 있다는 사실을 세계 무대에서 보여주고 싶다”며 팀과 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김판곤 감독님의 축구를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잘 구현할지도 기대된다. 모두가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HD는 마멜로디 선다운스와의 대결을 통해 조별리그 첫 관문을 넘는다. 국내외로부터 쏟아지는 팬들의 기대 속에, 울산은 K리그의 위상을 높이고 클럽월드컵에서의 의미 있는 성과에 도전한다.
뜨거운 초여름 미국의 잔디 위에서, 선수들은 다시 꿈을 쫓는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시선 속에 조현우의 두 손은 어느 때보다 단단했다. 울산 HD와 조현우의 도전은 이번 주 F조 1차전으로 시작된다. 선수들과 팬 모두, 축구가 건네는 뭉클한 여운을 오래도록 마음에 머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