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제, 최기수로 폭발한 광기”…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 종영→전율 뒤흔든 마지막 몰입
조명이 낮게 드리운 공간 안에서 빌런 '최기수'는 마지막 순간까지 매섭고 예리한 눈빛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드라마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의 긴장과 전율은 유희제의 광기 어린 표정, 온몸을 내던진 격투 장면에서 진하게 피어올랐다. 그가 그려낸 감정과 움직임은 얼음장처럼 냉정하면서도 폭발적 열정을 지녔고, 드라마의 결말을 극적으로 흔들었다.
지난 13일, 웨이브 오리지널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가 강렬한 마지막 에피소드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5월 30일 첫 선을 보인 이후, 13일 연속 신규 유료 가입 견인 부문 1위, 유저 시청 수와 시청 시간 모두 정상에 오르며 신드롬급 인기를 입증했다. 걸재(육준서), 윤기(김도완), 의겸(이정하) 세 주인공의 성장기 한가운데, 반전을 이끌어낸 최기수의 등장은 사건마다 극의 흐름을 뒤바꿨다. 시청자들은 원작을 옮겨온 듯한 유희제의 비주얼, 촘촘히 다져진 액션, 깊은 심리 표현에서 잊지 못할 몰입을 경험했다.

특히 하이라이트였던 윤기와의 대치, 의겸과의 교문 앞 결투에서는 단순한 폭력성을 넘어서 미묘한 두려움, 희열, 광기까지 불안하게 교차했다. 유희제는 성급한 과장 대신, 날카롭고 결연한 시선과 세밀한 몸짓으로 입체적인 빌런 태도를 완성했다. 그는 "액션에 대한 갈증을 이 작품에서 마음껏 풀었다"고 소감을 전하며, 오랜 시간 준비한 액션스쿨과 배우, 스태프 모두가 안전과 몰입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번 역할의 완성도를 위해 감독과 수없이 대화했다는 유희제는 "극악한 빌런 캐릭터를 어떻게든 살아있는 인물로 만들고 싶었다"며, 배우진과의 신뢰, 현장 호흡에서 여러 에너지를 얻었다.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는 윤기와의 주차장 결투, 의겸과의 교문 앞 대치 장면을 꼽으며 "그 날의 숨결과 긴장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감정을 드러냈다. 그의 순수한 몰입과 열정이 마지막까지 드라마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마지막을 맞으며 유희제는 "감독, 스태프, 동료 배우 모두에게 고맙다"며, "최기수의 모든 순간에 함께해 준 시청자 여러분의 응원과 미움이 커다란 힘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앞으로 또 다른 모습을 약속하며, 지난 시간의 애정과 책임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폭발하는 액션 미학, 치밀한 갈등, 감정의 미세한 결까지 극한으로 밀어올린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유희제가 완성한 입체적 빌런 상과 함께 오랫동안 기억될 작품이 됐다. 마지막 회의 여운과 감동, 그리고 배우의 진정성은 시청자들 가슴에 각인됐다. 현재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웨이브 플랫폼에서 전체 회차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