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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에 팔뚝 강타”…문동주, 쓰린 교체→한화 벤치 흔든 부상 변수
스포츠

“타구에 팔뚝 강타”…문동주, 쓰린 교체→한화 벤치 흔든 부상 변수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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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NC파크의 무거운 분위기 속에 문동주가 팔뚝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오는 순간, 더그아웃의 표정도 함께 굳어졌다. 1회 4실점의 아쉬운 출발에도 불구하고, 연속 삼진으로 흐름을 되살리던 그의 투구에는 아쉬움이 고스란히 배어 있었다. 팀의 희망이자 중심 투수였기에 더욱 더 깊은 감정이 남은 밤이었다.

 

2024시즌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대결이 16일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졌다. 이날 한화 선발 문동주는 1회 만에 4실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2회와 3회에는 각각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4회말 2사, 박세혁과 서호철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운 순간, NC 최정원의 강한 타구가 문동주의 오른쪽 팔뚝을 강타했다.

“타구에 팔뚝 강타”…문동주, 3⅔이닝 4실점 아쉬운 교체 / 연합뉴스
“타구에 팔뚝 강타”…문동주, 3⅔이닝 4실점 아쉬운 교체 / 연합뉴스

갑작스러운 통증에 문동주는 즉시 마운드를 벗어났고, 조동욱이 급하게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문동주는 오른쪽 전완부 타박상을 입어 아이싱 치료 중"이라며 차분히 상태를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병원 검진은 치료 경과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문동주는 3⅔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2-4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됐으나, 곧바로 5회초 노시환의 동점 투런 홈런으로 이날 경기는 승패 없이 마무리됐다. 올 시즌 9승 3패, 평균자책점 3.36의 성적으로 꾸준함을 이어가던 문동주였기에, 이날의 부상은 팬들과 구단 모두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화 이글스는 이번 경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순위 경쟁의 긴장감을 실감하고 있다. 무엇보다 에이스 문동주의 몸 상태가 향후 행보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추후 병원 검진 결과에 따라 등판 일정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 NC파크 관중들도 안타까운 표정으로 문동주를 응원했다.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팬들의 뜨거운 시선은 끊이지 않았다. 문동주의 투지와 한화 선수단의 땀은 새로운 하루를 위한 위로가 된다. KBO리그 한화 이글스의 남은 경기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드라마 속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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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한화이글스#nc다이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