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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팬덤 절규”…이재명 향한 뼈아픈 호소→20년 금기의 시간 무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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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팬덤 절규”…이재명 향한 뼈아픈 호소→20년 금기의 시간 무너질까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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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 뒤에 자리한 긴 그림자만큼이나 깊었던 마음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유승준을 향한 팬들의 염원은 시대의 상처를 품고 조심스레 목소리를 냈다. ‘유승준을 사랑하는 팬 일동’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입국 제한 해제와 사면을 요청하는 성명문을 발표, 다시금 오랜 갈등의 실마리를 세상에 드러냈다.

 

팬덤은 광복절을 앞둔 정부의 사면 논의에 주목하며, 관용의 메시지가 꼭 정치인이나 공직자만을 위한 특례가 아니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20년 넘게 입국이 제한된 유승준이 이미 두 차례 대법원에서 비자 발급 거부가 위법하다는 판결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길이 막혀 있음을 짚었다. 이는 법치의 원칙과 형평성의 문제, 그리고 사회적 치유가 절실하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유승준 인스타그램
유승준 인스타그램

‘조국’이나 ‘윤미향’처럼 정치적 이유로 얽힌 사면이 이뤄지는 만큼, 국적과 병역 논란으로 남겨진 유승준 또한 일반 국민으로서 동일한 포용의 기회를 누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오랜 시간 반복된 입국 금지는 결국 국민 통합과 화합이라는 국정 기조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유승준은 지난 2002년 병역 의혹 이후 한국 땅을 밟지 못했고, 비자 발급을 거듭 거부받으면서도 두 번의 소송 끝에 일부 승소했다. 하지만 LA 총영사관은 판결 이후에도 비자 발급을 재차 거절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 유승준은 다시 한 번 정부를 상대로 세 번째 행정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유승준과 팬덤이 전하는 절실한 호소는 대중의 다양한 시선 속에 또다시 새로운 논쟁을 예고한다. 입국 제한의 오랜 그림자가 이번에는 어떻게 마무리될지, 유승준을 둘러싼 오래된 물음표가 다시금 세상의 이목을 받고 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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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이재명#병역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