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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의사 동상, 울산 8월 이달의 현충시설로 선정”…보훈 문화 확대 시동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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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 정책을 둘러싼 현장의 움직임과 국가적 기념의 의미가 재조명되고 있다. 국가보훈부 울산보훈지청이 8월 ‘이달의 현충시설’로 울산 북구 송정초등학교 내 박상진 의사 동상을 선정하면서다.
울산보훈지청은 4일 “송정동에서 태어난 박상진 의사는 대한광복회 총사령관으로 독립운동에 헌신했다”고 밝혔다. 그는 1884년 12월 7일 출생해 판사 임용 후 곧 관직을 떠나 1915년 대한광복회를 조직, 총사령관으로서 군자금 마련·무기 확보·독립군 양성에 힘썼다. 그러나 1921년 일본군에 체포돼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1963년 그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며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공식 기렸다.
울산 내 박상진 의사 동상은 송정초등학교 졸업생들이 뜻을 모아 2000년 건립됐다. 동상은 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조성한 역사적 상징물로, 박 의사의 공훈과 애국 충절을 기리고 있다.
울산보훈지청은 매월 ‘이달의 우리고장 현충시설’을 선정해 지역 사회의 보훈 문화 확산과 시민의 역사 교육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 속 보훈 문화가 시민들 일상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현충시설에 대한 관심을 높이겠다”는 방침도 덧붙였다.
정부와 보훈 당국은 현충시설의 지속적인 조명과 관리를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을 계승하는 한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 단위의 역사문화 확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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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보훈지청#박상진의사#현충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