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후, 진화한 감염 공포”…’접속무비월드’ 신작 섬세 분석→관객 기대감 폭발
SBS ‘접속무비월드’가 좀비물의 바이블로 꼽히는 영화 ‘28년 후’의 귀환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다채로운 작품들이 소개된 가운데, 묵직한 공포와 슬픔, 인류의 생존 본능까지 담은 이 영화의 독창적인 세계관이 남다른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28년 후’는 전설적인 전편 ‘28일 후’로 좀비 장르에 신기원을 연 대니 보일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기존 시리즈와 단절된 이번 작품은 ‘28년 후의 문이 열리는 순간’을 테마로, 바이러스 창궐 이후 고립된 섬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의 첫 탈출기를 따라간다. 28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감염자들은 더 이상 단순한 포식자가 아닌, 변화하고 적응한 ‘진화’의 존재로 모습을 드러낸다.

출연진 역시 초호화급이다. 감정선을 섬세하고도 강렬하게 그려내는 조디 코머, 묵직한 존재감의 레이프 파인즈, 카리스마 넘치는 애런 테일러 존슨, 잭 오코넬과 에린 켈리먼 등 영국과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몰입감 높은 연기를 펼친다. 무엇보다 철저하게 구축된 세계관과, 끝을 알 수 없는 인간 생존의 여정, 그리고 진화한 감염체들이 안기는 새로운 공포는 원작 팬은 물론 새로운 관람객에게도 긴장과 여운을 동시에 안긴다.
‘접속무비월드’의 ‘기획’ 코너를 통해 조명된 이번 신작은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과 함께 방송 전부터 호기심을 자극했다. 오랜 시간 침묵을 깨고 돌아온 대니 보일 감독 특유의 묘사 방식, 그리고 세상의 종말과 재건이라는 공통된 인간의 질문이 다시 깨어난다. 차갑고도 처연하게 그려지는 바이러스 이후의 삶, 그리고 처음 마주하는 바깥세상에서 스파이크가 겪을 성장 스토리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 ‘28년 후’는 오는 19일 개봉 예정이다. 한편 SBS 영화 리뷰 프로그램 ‘접속무비월드’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