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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이종석·문가영, 갈림길 앞 눈물”…마지막 선택→벅찬 공감의 밤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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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이종석·문가영, 갈림길 앞 눈물”…마지막 선택→벅찬 공감의 밤 예고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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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저녁 햇살 아래 이종석과 문가영의 시선이 이어진다. tvN 드라마 ‘서초동’은 다섯 어쏘 변호사가 각자 마주한 현실의 장벽과 꿈의 무게에 대면하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켰다. 밝게 웃던 동료들은 어느새 삶의 결정을 앞두고 진지하고 깊은 시선으로 서로를 마주했다.  

 

이종석이 연기하는 안주형은 10년간 익숙한 일터에서 버텨온 자신을 돌아보며, 처음 내면 깊은 곳에서 밀려오는 불편함을 마주한다. 직장 상사의 무리한 지시는 그를 오랫동안 눌러왔고, 이제는 직장 내 부조리에 용기 있게 맞서려는 마음이 조용히 피어난다. 사랑과 본능 사이, 안주형은 조용히 자신의 진짜 욕망과 부탁 없는 결정을 꿈꾼다.  

“자기 길 찾는 시간”…이종석·문가영, ‘서초동’ 어쏘 변호사 진짜 선택→마지막 회 결정적 순간 / tvN
“자기 길 찾는 시간”…이종석·문가영, ‘서초동’ 어쏘 변호사 진짜 선택→마지막 회 결정적 순간 / tvN

문가영의 강희지는 서초동 입성 후 ‘가장 소중한 사람을 곁에서 지키는’ 변호사가 되기로 다짐했지만, 이상과 현실의 벽에서 번민한다. 민감한 사건들을 겪으며 삶에 대한 성찰도 깊어졌고, 대표 변호사 강정윤과의 팽팽한 신념 차이는 강희지의 선택에 점점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  

 

강유석이 맡은 조창원은 특별한 목표 없이 변호사의 길을 걷다, 학교폭력 사건을 계기로 처음으로 마음을 울리는 경험을 하게된다. 돈만 바라보던 시선이 흔들리며, 검사 전향을 진지하게 고민한다. 무엇보다 삶의 방향을 재설정하는 계기가 된 이 흔들림이 인생의 새로운 목표로 이어진다.  

 

류혜영의 배문정은 임신과 현실 사이에서 갈피를 잡는다. 육아와 커리어 끝자락에서 배문정은 복지 문제, 대표 변호사와의 갈등, 새로운 회사 이직까지 고민하며 이 시대 청년들의 현실을 섬세하게 투영한다.  

 

임성재의 하상기는 끊긴 학업을 뒤로하고 변호사가 돼 일과 가치의 무게를 어깨에 실었다. 로스쿨 실무 교육에서 느낀 보람은 또 다른 꿈인 교육자로 향하는 문을 열고, 가족과 자신의 삶 사이에서 갈등한다.  

 

이 다섯 명의 어쏘 변호사는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할 “진짜 내 삶의 길” 앞에서 치열하게 고민한다. 잔잔한 웃음 끝에 묵직한 공감의 여운이 번지는 이 장면 속에서, 시청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한다.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가 이끄는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11회는 9일 밤 9시 20분 방송을 통해 다섯 어쏘 변호사의 선택과 마지막 성장담을 전하며, 시청자에게 인생의 진짜 갈림길을 묻는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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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서초동#문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