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준, 한옥 밤 품은 긴 한숨”…묵직한 시선→새로운 변신에 시청자 기대
서범준이 으스러질 듯 고요한 한옥 밤에 잠기는 순간, 조용한 달빛과 은은한 분위기는 바라보는 이들의 숨을 조용히 끌어당겼다. 검은 갓과 한복으로 한껏 품격을 더한 모습은 익숙한 현대적 이미지를 넘어, 깊은 밤의 정서를 고요하게 투영했다. 마치 혼자만의 사색에 잠긴 듯한 표정, 잔잔히 드리운 눈빛 한 자락이 오롯이 시청자들의 감정에 번져 들어왔다.
공개된 사진에서 서범준은 고전적 운치를 머금은 한옥의 나무 난간에 기대어 있다. 올리브와 크림 컬러가 조화된 한복이 전통의 기품을 품고 있었고, 도자기 술병을 쥔 손끝에는 여백의 미가 은은하게 머물렀다. 밝고 선명한 얼굴, 그리고 한지 아래로 물드는 미묘한 침묵은 화면 너머까지 아련한 밤의 향기를 불러일으킨다. 익살스럽게 던진 “나랑 선문회 갈 사람”이라는 농담 속에는 다가오는 이야기의 중력이 또렷이 깃든다.

게시물을 접한 팬들은 “한복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배우가 또 있을까”, “새로운 서범준의 변신이 기대된다”라는 감탄을 보내며 뜨겁게 화답했다. 그의 단아한 비주얼뿐만 아니라, 은연중에 전해지는 깊은 내면 연기와 성숙해진 분위기에 대한 호평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서범준이 그려내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 밤의 고요함이 뒤엉킨 이미지는 색다른 울림을 안겼다.
최근 들어 서범준은 과거의 친근한 모습과 다른, 조선시대의 한복 차림으로 새로운 청춘의 결을 보여주고 있다. 깊고 안정적인 시선, 감정을 담은 조용한 표정 변화도 그의 연기 인생에 결정적인 지점을 찍고 있다. 시청자들은 또 한 번 그의 변신에 기대를 걸고, 다가올 선문회라는 사건을 기다리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범준이 차분한 고요와 깊어진 연기를 예고한 '선문회'는 밤 9시 50분 kbs드라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