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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포털다음 독립경영 시동”…자회사 전환→경쟁력 제고 본격화
IT/바이오

“카카오, 포털다음 독립경영 시동”…자회사 전환→경쟁력 제고 본격화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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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포털 다음의 체질 개선과 지속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조직적 결단을 내렸다. 12월 1일부로 포털 다음 사업부문을 담당해온 콘텐츠CIC를 신설 자회사로 공식 분리하기로 하면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영 구조를 본격화할 전략을 밝혔다. 해당 조치는 플랫폼 업계의 치열한 경쟁 환경과 기술 진보의 흐름 속에서 포털다음의 독립성과 사업 역량을 새롭게 재정립하려는 카카오의 장기 청사진으로 해석된다.

 

이번 분사로 신설되는 법인은 카카오의 100% 자회사로, 기존 콘텐츠CIC가 운영해온 다음카페, 다음메일, 다음쇼핑 등 포털 다음 내 주요 서비스 일체를 계승하게 된다. 거래 완료 예정일은 12월 1일이며, 관련 영업양수도 계약은 70억원 규모로 산정됐다.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의 분리는 미디어와 커뮤니티, 쇼핑,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의 재정비를 통해 경쟁력 강화와 사업 효율 극대화를 도모하는 한편, 인공지능 등 최신 IT 기술과의 시너지를 통한 서비스 실험의 장을 넓히기 위한 포석으로서 의미가 크다. 특히 포털다음은 사용자의 미디어 소비 패턴 변화, 숏폼 영상 확대, 신뢰 기반 커뮤니티 요구 등 플랫폼 산업의 구조적 변동에 직면해 있으며, 분사와 재도약 전략은 이러한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카카오의 선제적 대응으로 비춰진다.

카카오, 포털다음 독립경영 시동
카카오, 포털다음 독립경영 시동

신임 대표로 내정된 양주일 콘텐츠CIC 대표는 “심화되는 시장 경쟁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언급하며,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 시스템 아래에서 포털 다음의 혁신 실험에 집중할 의지를 내비쳤다. 카카오는 신설법인의 투자와 조직 확대를 목표로 기획, 개발, 인프라, 보안 등 핵심 역량 보강을 위한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포털 사업 독립 경영으로 서비스 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 전망하며, 카카오가 미디어·인공지능 융합과 차세대 플랫폼 전략을 앞세워 국내외 플랫폼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대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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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포털다음#신설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