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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덴지와 레제 운명적 격돌”…폭발적 작화→관객 찬사·아쉬움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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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덴지와 레제 운명적 격돌”…폭발적 작화→관객 찬사·아쉬움 교차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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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덴지와 미스터리한 소녀 레제의 폭발적인 만남이 스크린을 적셨다. 영화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 관객의 기대와 동시에 긴장감을 전하며, 한층 진해진 서사와 액션 연출로 관람객 마음에 여운을 남겼다. 미래와 운명, 잔혹한 성장의 길목에서 서로 충돌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관객들 사이에서 묵직한 감정을 자아냈다.

 

이번 극장판은 전기톱 악마 포치타와의 계약을 통해 ‘체인소 맨’으로 변모한 소년 덴지가, 예측 불가능한 세계 속에서 조직의 배신과 새로운 적들에 맞서며 점차 깊어지는 고독과 희망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레제라 불리는 정체불명의 소녀가 등장하며, 덴지는 처음 겪는 사랑의 감정에 흔들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전투의 한가운데로 뛰어든다. 청춘의 비극적인 성장, 혼란과 설렘, 고독과 집착이 빛과 어둠처럼 교차하며, 극장판만의 입체적인 영상미와 거침없는 액션이 관객의 시선을 압도했다.

영화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영화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실시간 평점 역시 뜨겁게 올라 뛰어난 작화와 섬세한 연출에 관한 찬사가 이어졌다. 네이버 기준으로 9.19점,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모두 9.5점, CGV 골든에그 지수도 97%를 기록하며, 관객들은 “마파가 그려낸 액션, 감탄만 나온다”, “연출, 스토리, OST 모두 완벽” 등 애니메이션 고유의 매력을 극찬했다. 2D 애니메이션의 자부심과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는 후기도 이어졌다.

 

하지만 모든 극찬 속에서도 일부 관객들은 쉽지 않은 감상과 높은 진입 장벽을 지적했다. “덕후가 아니면 조금 어렵다”, “초반이 다소 길고 집중이 분산된다”는 평가와 “액션 장면만으로는 부족했다”는 반응이 엇갈리며, 뜨거운 호평 속에도 애니메이션 영화의 선택과 집중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남겼다.

 

후지모토 타츠키의 원작을 바탕으로 요시하라 타츠야 감독이 이끈 이번 극장판은 상영 시간 100분, 15세 이상 관람가로 관객을 만난다. 작품의 마지막에는 쿠키 영상도 준비돼 있어 이별의 아쉬움을 뒤로한 여운을 남긴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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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체인소맨레제편#덴지#레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