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8위 흔들”…삼천당제약, 코스닥서 4.65% 하락세
국내 제약업계가 변동성 확대와 수급 이슈로 긴장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대표 바이오 종목인 삼천당제약이 24일 오전 장중 246,00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보다 4.65%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 비율과 저배당, 업종 전반의 약세 등 복합적 요소가 작용하며 투자 심리에 적잖은 영향을 준 모습이다.
24일 네이버페이증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4분 기준 삼천당제약 주가는 246,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종가(258,000원) 대비 12,000원 떨어진 수치다. 이날 주가는 251,000원(시가)을 기록한 뒤 254,500원(고가), 241,500원(저가)까지 등락하며 총 13,000원의 변동성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110,778주, 거래대금은 272억 9,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삼천당제약은 5조 7,588억 원의 시가총액으로 코스닥 내 8위 자리를 지켰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체 상장 주식수(2,345만 7,472주) 중 91만907주를 보유(외국인 소진율 3.88%)하고 있다. 업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77.67배였으며, 동일 업종이 0.62%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삼천당제약 역시 약세 흐름을 따랐다. 배당수익률이 0.08%에 그친 것도 투자자들에게 다소 보수적 신호로 비쳤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리·환율 변동성, 바이오 업종 내 경쟁 심화가 당분간 코스닥 대형주의 가격 책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소진율과 저배당 기조에 대한 투자자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익 성장에 따른 주가 반등, 배당 확대 전략 등 차별화 전략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경쟁국에서는 이미 글로벌 제약사 유치와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 코스닥 상장 제약사들의 가치 방어 전략도 다양해져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약세 흐름이 장기적으로 국내 제약 및 바이오 산업 생태계의 투자 패턴에 변화를 촉진할지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