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한 모습, 병상 사진 공개”…이연걸 건강 이상설에 중화권 큰 충격
현지 시각 19일, 배우 이연걸(리롄제)의 최근 건강 이상설이 중국(China) 현지와 중화권 팬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연걸은 자신의 온라인 계정에 병상에 누워 있는 사진과 함께 최근 “무상(無常·예상치 못한)의 시련을 겪었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공개는 일각에서 확산된 사망설과 중병설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으로 해석된다.
공개된 사진에는 전성기와 달리 급격히 야윈 이연걸이 병상에 누운 채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그는 입원실로 이동하는 사진과 함께 “하드웨어에 문제가 좀 생겨 공장에 다시 가서 수리했다”며 특유의 유머 감각도 잃지 않았다. 팬들의 우려가 커지자 “걱정 안 하셔도 된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연걸과 가까운 지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작은 양성 종양으로, 수술 후 회복 단계에 있다. 큰 문제는 아니니 안심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연걸 역시 퇴원 소식을 전하며 “공장을 나왔다. 맛있는 걸 먹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팬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이연걸은 2010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 이후 건강 악화설에 여러 차례 휩싸여 왔다. 이번 병상 사진 공개로 다시금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가까운 관계자들의 해명에 따라 루머는 점차 진정국면에 들어서는 모습이다.
중화권 주요 매체들은 “이연걸의 소식에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며 그의 건강 상태와 향후 활동 계획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USA) 연예계 매체들도 “할리우드 진출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배우의 회복 소식에 국제 팬덤이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팬들은 최근 이연걸이 14년 만의 무협 영화 복귀를 예고한 점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원화평 감독의 ‘표인:풍기대막’에 주연으로 참여, 지난해 촬영을 마친 바 있다. 이연걸은 앞서 ‘황비홍’, ‘의천도룡기’ 등으로 중화권을 넘어 글로벌 스타로 부상했으며, ‘익스펜더블’ 등 헐리우드 진출 후 전 세계적으로 팬층을 넓혔다.
이번 건강 이상설 해프닝이 이연걸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줄지 팬들과 영화계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및 아시아 권역 스타들의 건강 이슈는 곧 국제 이슈로 번지고 있다”며 “향후 이연걸의 공식 복귀 여부에 세계 영화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