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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 위협 여름 신발 선택”…발 건강 경보→의료계 예방 권고
IT/바이오

“족저근막염 위협 여름 신발 선택”…발 건강 경보→의료계 예방 권고

강예은 기자
입력

여름철 무더위와 장마가 교차하는 계절, 얇고 가벼운 슬리퍼와 샌들이 일상화되자 발바닥 통증을 호소하는 현대인이 급증하고 있다. IT와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실외 활동과 일상 복장 변화에 따라 족부건강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의료계 분석에 따르면, 여름철 대표 족부질환으로 꼽히는 족저근막염은 올바르지 못한 신발 선택에서 비롯된다는 점이 최근 진단 건수 증가와 더불어 드러났다.

 

족저근막염은 발의 탄력 조직인 족저근막에 지속적이고도 반복적인 충격이 누적돼 발생한다. 샌들 혹은 슬리퍼처럼 밑창이 얇고 구조적으로 발바닥의 압력을 흡수하지 못하는 신발의 반복적 착용은 족저근막에 부담을 가중시킨다. 신균호 주안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과장은 “병원을 방문하는 여름 환자 중 상당수가 샌들, 슬리퍼를 신은 상태로 내원한다”며, 컴플라이언스 관리 부재가 족저근막염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족저근막염은 아침 첫 발 내딛을 때 극심한 통증이 특징이나, 움직임이 지속될수록 통증이 줄어들기 때문에 조기 진단의 기회를 종종 놓치게 된다.

“족저근막염 위협 여름 신발 선택”…발 건강 경보→의료계 예방 권고
“족저근막염 위협 여름 신발 선택”…발 건강 경보→의료계 예방 권고

문제는 치료 적기를 놓친 족저근막염이 장기화될 시 발목, 무릎 등 연부 조직의 2차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의료 플랫폼에 따르면, 족저근막염 초기는 보조기나 테이핑 등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나, 중기 이후에는 주사요법이나 수술적 개입까지 고려된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보존적 치료군의 80%가 3개월 내 증상이 호전된다(대한족부족관절학회, 2023). 그러나 만성화될 경우 보행 패턴 변화, 운동 제한 등 생활의 질 저하로도 이어지는 만큼, 발바닥·뒤꿈치 통증 지속 시에는 신속한 정형외과 진료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족저근막염 예방을 위해 신발의 쿠션감과 안정성 확보, 발바닥 및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을 통한 근력 강화, 그리고 적정 체중 유지를 권고한다. IT·바이오 기반의 웨어러블 기기나 족부 모니터링 센서 등 개인 맞춤형 족부 건강 관리 기술도 주목된다. 신균호 과장은 “족저근막염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만성화되면 일상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바른 신발 선택과 꾸준한 족부 운동이 질환 예방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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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통증#족저근막염#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