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 time”…백주호, 성숙해진 눈빛에 스미는 여름의 고독→돌아올 계절의 예감

차분히 깔린 실내의 빛 아래, 백주호의 눈빛에는 지나온 시간의 무게와 성장이 고요히 응집돼 있었다. 예전의 환한 기운에서 한 걸음 물러서듯, 이따금 내려앉은 그림자와 포근한 여운이 보는 이의 마음속에 섬세하게 스며들었다. 뚜렷한 턱선과 가지런히 정돈된 헤어스타일, 그리고 검은 재킷에 흰색 이너웨어를 매치한 그의 모습은 절제로 빚어진 세련됨과 함께 여름의 한가운데서도 어딘가 서늘한 쓸쓸함을 자아냈다.

특별한 장식 없이 고요한 공간을 배경 삼아, 백주호는 존재만으로 화면을 채웠다. 재킷의 지퍼가 자연스럽게 풀어헤쳐진 채 드러난 목선, 넉넉하게 잡힌 소매, 그리고 맑은 이마와 부드러운 이목구비가 한층 깊은 아우라를 완성했다. 오랜만에 SNS로 소식을 전한 백주호는 짧디짧은 한마디, “Long time”이라는 메시지로 오랜 기다림과 다시 마주한 계절의 감정을 압축해 전했다.

그의 침묵이 긴 여운이 돼 팬심을 더욱 자극했다. 팬들은 “여전히 멋져요”, “보고 싶었어요”, “기다림이 보람 있었네요” 등 따뜻한 댓글로 화답했다. 각자의 계절을 견딘 이들이기에 더욱 공감 어린 반가움이 모였다. 이전보다 한층 성숙하고 깊어진 모습으로 돌아온 백주호는, 쓸쓸한 분위기와 함께 새로운 여름의 시작을 예고하는 듯 남다른 여운을 남겼다.

오랜만에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하며 여름의 분위기를 한껏 드러낸 백주호의 새로운 아우라가, 다시 시작될 계절을 앞두고 팬들과의 특별한 교감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