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협력 실질 성과 기대”…이재명 대통령, 미 상원의원 접견하며 한미동맹 당부
조선업 협력과 한미동맹의 미래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미국 상원의원들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마주 앉았다. 최근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산업 협력과 양국 의회 간 역할이 정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18일 이재명 대통령은 앤디 김 상원의원과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을 접견하고 조선업을 비롯한 산업협력 및 미래 전략동맹 구축 현안을 논의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두 의원은 방한 기간 중 미 해군 비전투용 함정 공동 건조 협력 가능성 등 조선업체와의 논의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의 구체적 의제 중 하나로 조선업 협력을 직접 언급하며, “한미정상회담에서 실질적 성과가 도출되기를 바란다. 특히 조선 협력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한미동맹은 혈맹으로서 안보뿐 아니라 경제, 첨단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미 의회가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앤디 김, 태미 덕워스 의원은 “세계 경제 강국이자 첨단기술 혁신국인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기대가 미국에서도 크다. 미 의회 차원에서 실질적 성과가 나오도록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전 이뤄진 이번 접견이 사실상 한미동맹 결속력 강화와 조선산업 협력 확대의 명확한 신호로 보고 있다. 더불어 이재명 대통령이 “한일관계와 한미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힌 만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결과에도 이목이 쏠린다.
향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조선업 협력 구체 방안이 논의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으며, 강유정 대변인은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위상과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