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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군사 상황 불문하고 민간 교류 지원”…김남중 통일차관, 남북 신뢰 구축 의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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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군사 상황 불문하고 민간 교류 지원”…김남중 통일차관, 남북 신뢰 구축 의지 강조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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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단절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김남중 통일부 차관이 남북 신뢰 구축을 목표로 한 민간 교류 지원 방침을 거듭 밝혔다. 남북 종교계 및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교류에 정부가 안정적으로 힘을 싣겠다는 메시지다.  

 

김남중 차관은 8월 11일 강원도 철원군에서 열린 ‘화해와 평화의 교회 헌당 및 창립예배’ 축사에서 “종교 교류를 비롯한 민간교류를 적극 지원하고, 정치·군사적 상황과 관계없이 인도적 협력을 일관성 있게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 차관은 “통일부는 평화 실현의 사명을 가진 정부 부처로서 단절된 남북 관계를 복원하고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락 채널 복원과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로 남북 간 신뢰를 쌓아가겠다”며 남북 접촉의 제도적 복원과 긴장 완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 “통일부가 책임 있게 정책을 추진하되, 민간의 자율성과 국민과의 동행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원 철원군 월하리에서는 한국기독교장로회가 ‘화해와 평화의 교회’ 헌당·창립 예배를 진행했다. 교회 완공을 계기로 남북 화해와 통일을 염원하는 각계의 뜻이 모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남북 교류 재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군사적 긴장이 반복되는 현실을 경계하는 시선도 공존했다. 전문가들은 “민간교류 확대가 남북 신뢰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면서도, 실질적 대화 재개에는 정치적 여건 변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정치·군사 상황과 무관하게 인도적 협력을 지속하고, 남북 간 연락채널 복원 등 환경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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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중#통일부#남북교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