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6% 급락”…KB 인버스 2X 구리 ETN, 투자심리 위축에 하락세 연장
5월 26일, KB 인버스 2X 구리 선물 ETN은 차가운 투자심리 아래 7% 넘는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날 해당 ETN의 종가는 11,585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920원, 비율로는 7.36%의 급락 흐름이 포착됐다.
이날 총 1,154주가 거래됐으나,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율은 0.00%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외국인은 별다른 손바뀜 없이 자리를 지켰으나, 기관투자자는 소폭의 매도세를 보이며 2주를 시장에 내놓았다.

구리 가격의 변동성과 국제 원자재 시장 분위기에 발맞춰, 레버리지형 인버스 상품 역시 커다란 진폭을 그렸다. KB 인버스 2X 구리 선물 ETN은 투자자들에게 구리 가격이 하락할 때 수익을 기대하게 하는 구조임에도, 최근 글로벌 시장 내 구리 수요 회복 기대와 미국 경기 지표 반등이 겹치며 항로가 흔들렸다.
시장 전문가는 “단기 반등 시도와 기관의 미세한 매도 흐름이 투자심리 냉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외국인 보유 비중이 0%로 유지됐다는 점은, 그만큼 관망과 신중함이 팽배함을 방증한다.
레버리지형 ETN 특성상 가격 변동폭이 크기에, 투자자라면 기초자산의 추세뿐 아니라 시장 전체의 유동성과 심리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시장의 눈은 다음 주 주요 원자재 지수와, 각국 정책 당국의 수급 전망에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구리 시세와 연동된 투자상품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투자자들의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비추는 거울이 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냉철한 분석과 리스크 관리, 그리고 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에 서 있다. 앞으로의 흐름은 글로벌 경기 지표와 원자재 가격 동향에 따라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