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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배우라는 새 이름에 담긴 결의”…오마이걸 이별 아닌 새 출발→팬심에 파문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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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타오르던 무대의 불빛이 잠시 잦아들고, 유아의 시선은 새로운 길목으로 향했다. 네모난 화면 너머로 전해지는 그녀의 모습에선 오마이걸에서의 시간과 배우로서의 꿈, 두 가지 뿌리가 조용히 얽혀가는 듯 깊은 여운이 감돌았다. 손편지에 새긴 한 글자 한 글자엔 오랜 시간 함께 해온 팬들에게 건네는 진심과, 다시 처음 마음으로 돌아가 도전하겠다는 각오가 서려 있었다.

 

유아는 오마이걸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손편지로 직접 전했다. 새로운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연기라는 또 다른 세계에서 오마이걸 때 보여주지 못한 감정과 정서를 선보이겠다”는 약속도 함께 남겼다. 음악으로 쌓은 이야기가 이제 연기라는 새로운 언어로 쓰이게 된 셈이다.

“새로운 꿈 향한 약속”…오마이걸 유아, 사람엔터 합류→배우 도전
“새로운 꿈 향한 약속”…오마이걸 유아, 사람엔터 합류→배우 도전

2015년 오마이걸로 데뷔한 유아는 ‘비밀정원’, ‘불꽃놀이’, ‘돌핀’, ‘던 던 댄스’, ‘살짝 설렜어’ 등 숱한 히트곡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왔다. 오마이걸 멤버 중 최초로 솔로 데뷔한 뒤, ‘본보야지’, ‘셀피시’, ‘보더라인’ 등 앨범을 통해 또렷한 음악 색깔을 입혔다. 어디에 있어도 자신만의 에너지를 증명해온 유아이기에, 첫 영화 ‘프로젝트Y’에서 그려낼 첫 연기에는 더 큰 기대가 쏠린다.

 

무대에서 내려온 순간에도 유아는 팬들과 약속을 잊지 않았다. “저의 뿌리는 오마이걸”이라며 “10년, 20년을 넘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오랜 꿈과 설렘, 의지를 품은 그녀의 변화는 수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꿈의 가능성을 안겼고, 팬들은 배우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는 유아의 도전을 따뜻하게 응원하고 있다.

 

공명, 김금순, 박규영, 수현, 이연희, 조진웅 등 다수 배우들과 나란히 걸으며 연기자로서의 서사를 써 내려갈 유아. 영화 ‘프로젝트Y’를 통해 펼쳐질 첫걸음에 대중과 팬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쏠리고 있다. 가수라는 단단한 뿌리와 배우라는 새로운 가지가 교차하는 변곡점에서, 그녀의 이야기는 앞으로 더 깊고 진한 감동으로 남을 전망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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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오마이걸#사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