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3% 급락…LS마린솔루션, 기관 매도 압력 속 낙폭 확대→시가총액 5,841억 원 하회”
5월의 끝자락, LS마린솔루션이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깊은 음영을 남기며 7.93%의 낙폭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7일 코스닥 시장에서 LS마린솔루션은 전일 보다 1,540원 내린 17,880원에 장을 닫았다. 이른 아침 17,40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잠시 반등을 시도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금 약세 흐름에 휩쓸려 저가권에서 힘없이 마무리됐다.
순식간에 어둠이 내린 분위기는 흐름을 끊지 않은 활발한 거래에서도 감지됐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5,841억 원, 거래량은 134만3,513주에 달했다. 시장이 던진 물음표에 대한 답변은 곧 투자자별 매매 동향에서 포착된다. 이날 기관 투자자들이 4만1,120주를 내다팔며 하락장의 그늘을 짙게 만들었다. 외국인 역시 소폭 28주를 순매도했고, 외국인 보유율은 2.89%로 집계됐다.

LS마린솔루션의 1년 최고가는 24,850원, 최저가는 11,300원이다. 짙어진 하락 곡선이 투자자 심리에 남긴 자국은 쉽게 옅어지기 어려워 보인다. PER(주가수익비율)은 35.55배로, 실적 대비 높게 형성된 밸류에이션 부담이 매도세를 촉진시켰다는 해석도 나온다.
짙은 파란 물결이 스며든 하루. 시장의 움직임과 투자자들의 손끝은 또 한 번 불확실성에 흔들렸다. LS마린솔루션의 변화가 투자자, 그리고 관련 업계에 주는 무게감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실적과 수급, 글로벌 시장 환경의 변화를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6월의 새 흐름이 다시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