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격차 유지”…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26%로 안정세
정당 지지율을 둘러싼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그리고 무당층의 흐름이 2025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전략에 직격탄을 날렸다. 한국갤럽이 10월 다섯째 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10월 28∼30일,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 결과,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26%, 무당층 2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4명이 더불어민주당을, 4명 중 1명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무당층은 전주 대비 변화 없이 26%를 기록, 정치적 유동성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3%, 진보당은 2%, 기타 정당 및 단체는 1%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 민주 41%·국힘 26%…무당층 26% 유지 (한국갤럽)](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031/1761902275557_745801347.png)
특히 지난 8월 중순 이후 여야 지지율 구도가 ‘더불어민주당 40%대, 국민의힘 20%대 중반’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한국갤럽은 “9월부터 한 달 넘게 정당 지지 구도가 비교적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성향별 분석에서도 진보층의 72%가 더불어민주당을, 보수층의 65%가 국민의힘을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은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15%, 무당층 34%로 나타나 중도 내 무당층 비중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내년 총선까지 중도 무당층의 표심이 승부를 좌우할 것”이라며 총선 전략의 핵심 변수로 평가했다.
지역과 세대별로는 교차 양상이 뚜렷했다. 서울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에서 36%로 하락했지만, 충청권에서는 39%에서 47%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3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0%에서 35%로 하락한 반면, 50대에서는 50%에서 55%로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전반적으로 20%대 중반을 유지, 새로운 반등 동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정치권은 무당층을 비롯한 중도 표심 잡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호남과 충청권,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우세를 유지하며 조직력 다지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및 청년층 접점 확장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 같은 정당 구도 재편 움직임에 따라 향후 지지율 변동폭과 총선 구도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정당 지지율 구조가 당분간 고착화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현장 민심과 주요 현안 변수에 따라 유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치권은 무당층을 향한 맞춤형 정책, 후보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날 국회는 급변하는 여론 흐름 속에 지지율 추이를 예의주시 중이다. 정당별 전략 변화와 중도 무당층 표심을 둘러싼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