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쐐기 압축 구간 진입”…리플 XRP, 기술 패턴 돌파 임박 관측에 변동성 경고

현지시각 기준 18일, 영국(London)에서 발행되는 타임스 타블로이드가 리플 XRP의 가격 흐름이 하락 쐐기(wedge) 패턴에 진입했다는 분석을 보도했다. 기술적 분석가 스테파니 스타는 수개월간 이어진 가격 압축이 추세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참가자들에게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XRP는 2025년 7월부터 11월까지 상단·하단 추세선이 모두 하향하는 쐐기형 구조 안에서 거래됐다. 상단 추세선은 7월 고점에서 점진적인 하락 흐름을 그렸고, 하단 추세선 역시 완만한 하락 곡선을 나타냈다. 이 구간에서 매수와 매도 공방이 반복됐지만, 스타는 “각각의 조정 국면마다 하단선이 지지로 작용했다”며 “2달러 부근이 구조적으로 방어력이 확인되는 지점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2.50달러 선은 반복적으로 상단을 막아선 뚜렷한 저항 영역으로 제시됐다.

현재 XRP는 약 2.2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전날 대비 약 1% 상승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타임스 타블로이드에 따르면 RSI(상대강도지수)는 중립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패턴의 리듬과 대체로 일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가격이 최근 2.30달러 부근까지 회복한 점은 하락 쐐기 구조가 아직 깨지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스타는 “가격대가 좁아지는 압축 국면은 통상 큰 방향성이 정해지기 직전 단계로 인식된다”고 진단했다.

시장 해석은 둘로 갈린다. 일부 투자자는 반복되는 고점 하락과 강한 저항대 형성을 근거로 청산 압력이 여전히 우세하다고 본다. 반대로 또 다른 시각에서는 2달러 인근에서 하단선이 꾸준히 방어된 점을 들어, 매수세가 서서히 강화되며 에너지를 축적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쐐기 상단과 하단이 좁혀지는 상황에서 두 진영 모두 단기적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통된 시각을 보이고 있다.

전망과 관련해 보도는 명확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우선 상방 돌파가 발생할 경우 2.50달러 부근이 1차 목표로 제시되며, 이후 심리적 저항선인 3달러대가 다음 구간으로 거론된다. 기술적 구조상 3달러를 안정적으로 상회할 경우 5달러대까지 상승 경로가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뒤따른다. 반대로 상단 돌파에 실패하고 가격이 재차 눌릴 경우, 2달러선이 핵심 방어 구간으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 XRP는 주요 결제 네트워크 연계 자산으로 주목받아 왔다. 과거에도 규제 이슈와 소송, 글로벌 유동성 환경 변화에 따라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기술적 패턴 역시 단순한 단기 차트 움직임을 넘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변수로 인식된다. 주요 해외 매체와 시장 분석가들은 XRP의 쐐기 패턴 이탈 방향이 다른 알트코인에도 파급효과를 줄 수 있다며, 향후 며칠에서 몇 주 사이의 추세선 돌파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XRP를 둘러싼 기술적 압축 구간이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도와 맞물려 향후 시장 방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국제사회와 투자자들은 이번 패턴 분석이 예고한 추세 전환이 실제로 구현될지, 그리고 2달러와 2.50달러 사이 공방이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