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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논란 급류 속 더본코리아 주주 충격→매출 곤두박질에 99.5% 손실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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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논란 급류 속 더본코리아 주주 충격→매출 곤두박질에 99.5% 손실 그늘”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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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던 프랜차이즈 업계의 기대감은 백종원의 이름에서 시작된 파장으로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외식업계의 혁신을 이끌던 더본코리아에 연이은 논란이 닥치며 매출과 주가 모두 추락했고, 백종원을 신뢰하던 주주들의 한숨이 깊게 내려앉았다. 빠르게 번진 의혹들이 투자자와 업계에 미친 충격의 파장은 걷잡을 수 없었다.

 

카드사 4곳의 데이터에 따르면,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의 주요 브랜드 가맹점들은 2월 이후 매출 곡선을 가파르게 그리며 하락했다. 특히 홍콩반점은 2월 일평균 매출 7453만 원에서 4월 6072만 원으로 18.5% 떨어졌고, 새마을식당 역시 17.6% 감소했다. 빽다방은 3월 일시적으로 매출이 소폭 늘었으나 이내 증가세가 꺾였다. 논란의 핵심이었던 ‘농약 분무기’ 사과주스 의혹이 수면 위로 오르면서, 3월 15일과 4월 5일 사이 새마을식당 45.3%, 빽다방 28.1%, 홍콩반점 26% 등 매출 급감세는 더욱 뚜렷해졌다. 

백종원 / 연합뉴스
백종원 / 연합뉴스

프랜차이즈 업계의 몰락은 주가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리서치알음은 더본코리아의 목표주가를 1만9000원으로 제시했고, 이는 현재가보다 무려 27%나 낮은 수치였다. 투자자들의 고통은 더 깊었다. 1만6640명의 더본코리아 주주 중 약 99.5%가 손실 중이며, 평균 손실률은 25.38%에 이르렀다. 지난해 상장 첫날 정점을 찍었던 주가는 이후 추락을 거듭해 현재 2만 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25개 외식 프랜차이즈와 HMR 및 가공식품 사업, 호텔 운영까지 확장해 약 2900개의 매장을 거느리는 탄탄한 기업이었으나, 검찰 수사가 이어지며 위기가 가중됐다. 현재 백종원과 더본코리아에 대해서는 표시광고법, 식품위생법, 농지법 위반 등 14건의 복수 혐의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외식사업 전반을 뒤흔든 논란의 흔적은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를 넘어 프랜차이즈 업계 전체에 새로운 경각심을 드리우고 있다. 백종원의 향후 행보와 더본코리아의 재도약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방송계와 소비자 모두의 시선이 다시 한번 그의 선택에 모이고 있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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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더본코리아#프랜차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