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보조기기 특허 1위”…바디프랜드, 혁신 R&D 선도 → 의료기기 산업에 새 흐름
‘치료보조기기’ 기술을 둘러싼 특허 확보 경쟁이 의료기기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바디프랜드가 이 분야에서 압도적인 특허 출원 건수로 주목받는다. 업계는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와 지식재산권 선점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경쟁의 구도까지 좌우할 수 있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특허청이 발표한 ‘최근 10년 간 의료기기 분야 특허출원 동향’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치료보조기기 영역에 총 803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세라젬(112건), LG전자(100건)와 비교해 현격한 격차로, 마사지체어와 마사지베드 등 신체 피로 회복용 기기 기술에 대한 선도 지위를 의미한다. 또한 바디프랜드는 치료보조기기 이외에도 재활보조기기 등 다양한 의료기기 분야에서 특허를 다수 확보, 최근 10년간 의료기기 특허 출원 건수는 94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분류에 따르면 치료보조기기는 피로 해소, 컨디션 회복 등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다양한 가정용 및 산업용 장비를 아우른다. 특히 최근 치료와 웰빙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마사지가전 품목의 기술 고도화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5년간 1,000억 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입, 국내외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 혁신을 추진해왔다. 기존 메커니컬 마사지 방식에 AI 동작 패턴, 생체신호 분석 등 신기술을 결합한 점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치료보조기기가 재택 관리, 고령층 건강증진, 사무 환경 피로 관리 등 일상 의료의 한 축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사용자 편의성과 맞춤형 세팅 등 수요자 중심 설계가 각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변수가 되고 있다. 세라젬, LG전자 등 경쟁사들도 로봇 메커니즘, 디지털 센서 기반 제어 기술을 내세워 시장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기준으로도 치료보조기기 시장의 기술 집약도와 법적 진입장벽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의료기기 인증과 특허 분쟁이 신제품 상용화의 핵심 관리 포인트로 지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식약처의 의료기기 인증과 더불어 데이터 기반 안전성, 전자파 적합성 등 추가 규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의 경쟁 패러다임이 기술 특허와 지식재산 우위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의료IT 전문가는 “지식재산권 선점이 곧 글로벌 시장 확장과 직결되는 만큼, 대형 의료기기 업체들의 R&D 투자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특허 경쟁이 실제 시장 지위로 이어질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