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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액 18억 원 육박”…에스디시스템, 한국도로공사 공급계약 체결→매출 대비 10.4% 비중
경제

“계약금액 18억 원 육박”…에스디시스템, 한국도로공사 공급계약 체결→매출 대비 10.4% 비중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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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새벽이 밝아오듯, 산업 현장에는 또 한 줄기 변화의 예고장이 도착했다. 에스디시스템이 2025년 5월 27일, 한국도로공사와 막대한 금액이 오가는 새만금포항선(새만금-전주) 구간의 VMS(Variable Message Sign) 제조와 구매, 그리고 설치 사업의 공급계약을 따냈다고 한국거래소가 밝혔다.

 

이번 계약 건은 확정된 금액만도 18억 8백4십4만여 원에 이르며, 에스디시스템의 2024년 연말 기준 매출액 180억여 원 중 무려 10.4%를 차지한다. 한 기업의 1년 회계 매출의 10%를 훌쩍 넘기는 규모로, 그 무게는 남다르다. 한국도로공사와의 인연도 깊다. 양사는 최근 3년간 동종 계약을 성실히 이어오며 지속적인 신뢰를 쌓아왔다. 계약 상대방인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해 매출액이 1조 1,049억 원을 넘는 공기업이다.

[공시속보] 에스디시스템, 한국도로공사와 공급계약→매출액 대비 10.4% 규모
[공시속보] 에스디시스템, 한국도로공사와 공급계약→매출액 대비 10.4% 규모

계약기간은 2025년 5월 29일부터 같은 해 11월 15일까지로 예정됐다. 지급은 선급금 30%, 잔금 70%로 구체적이며, 생산은 자체 제조와 외주 방식을 탄력적으로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납품까지의 시간은 길지만, 그만큼 차분하고 정교한 준비가 요구된다. 계약금액은 부가가치세 별도 기준이고, 계약과정의 변동성도 있음을 회사는 명확히 고지했다.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사업 현장에는 시간마다 수많은 차량이 흐른다. 이 흐름을 안내하고, 안전을 돕기 위한 VMS 설비는, 작지만 예리한 신호탄이 된다. 공급자의 역량과 인내, 그리고 기술력이 마주하는 자리다.

 

이 계약은 에스디시스템에 단기 실적 개선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공공사업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투자자들과 업계는 이에 따른 후속 계약의 가능성, 그리고 새만금포항선 사업이 완공 후 지역 사회에 가져올 파급 효과에도 시선을 모으고 있다.

 

앞으로도 산업과 도시, 사람의 삶을 잇는 길 위에는 수많은 선택과 도전, 그리고 약속이 흐른다. 이번 공급계약이 남길 새로운 길 위에서, 기업과 투자자, 지역 사회 모두의 성장이 한층 더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예의주시해야 할 다음 변화는 공공조달 시장의 흐름, 그리고 재무제표에 스며들 변화의 속도일 것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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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시스템#한국도로공사#새만금포항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