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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치 글로벌 순위 재편”…삼성전자·현대차, AI 혁신 주도→장기 성장 전망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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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가치 평가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각각 6년 연속 세계 5위권과 2년 연속 30위권을 견고히 지켰다. 인터브랜드의 2025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05억달러(한화 약 129조원)의 브랜드가치로 아시아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최상위권 명맥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대비 7% 상승한 246억달러(약 35조원)로 최근 5년간 72%라는 괄목할 만한 브랜드가치 성장률을 보였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적 실적, 고객의 구매 결정에 미치는 브랜드의 영향력, 시장 내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브랜드가치를 산출한다. 삼성전자의 최상위권 유지는 전 사업부문 AI 기술 경쟁력 제고, AI 반도체 분야 집중 투자, 그리고 사용자를 위한 AI 기반 솔루션 확산 전략이 주효했음이 강조됐다. 특히 갤럭시 AI를 비롯한 모바일, TV, 생활가전 등 연내 4억대에 달하는 기기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등, 전사적 차원에서 혁신을 가속화하며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 왔다.

브랜드가치 글로벌 순위 재편…삼성전자·현대차, AI 혁신 주도→장기 성장 전망
브랜드가치 글로벌 순위 재편…삼성전자·현대차, AI 혁신 주도→장기 성장 전망

현대차 역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라인업 확장, 지역별 특화 마케팅, 그리고 혁신적 생산 설비 도입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견고히 하고 있다. 작년 역대 최대 매출, 누적 생산 1억대 돌파, 2025 월드카 어워즈 ‘세계 올해의 전기차’ 수상, 그리고 미국 IIHS 안전평가 최고등급 획득 등 실질적 성과가 브랜드 위상을 뒷받침한다. 미국 조지아 주의 전기차 전용 생산거점 HMGMA 준공을 비롯한 미래 산업 패러다임 전환이 현대차의 글로벌 입지 강화를 예고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등 세 곳이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는 나이키 하락, 엔비디아와 인스타그램·유튜브의 급부상 등 브랜드 순위 변동이 새롭게 관측됐다. 이원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은 “AI 혁신과 고객 중심 가치 개발로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혀, 기술혁신이 브랜드파워와 직결된다는 시사점을 남겼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자동차 및 IT 산업 내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위상 강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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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차#인터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