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대 상승세”…제룡산업, 대규모 거래 속 주가 급등
제룡산업이 8월 11일 급등세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1일 오후 2시 8분 기준 KRX에 따르면, 제룡산업 주가는 7,700원에 거래돼 지난 8일 종가 6,800원 대비 900원(13.23%) 상승했다. 이로써 제룡산업의 단기 주가 흐름이 코스닥 시장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 시작과 동시에 6,900원에 출발한 제룡산업은 장중 8,060원까지 치솟는 등 변동성을 키웠다. 장중 저가는 6,730원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7,700원 선을 유지했다. 거래량은 총 4,525,798주, 거래대금 역시 344억 7,500만 원으로 집계돼 단기 수급이 집중된 양상을 보였다.

PER(주가수익비율)도 주목된다. 11일 제룡산업의 PER은 20.26배로, 동일 업종 평균 31.51배보다 낮아 투자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다. 이날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 1.03%를 기록한 데 비해 제룡산업의 상승 폭은 업종 전체를 크게 상회했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코스닥 상장사 중 제룡산업의 시가총액은 1,548억 원으로 554위에 올랐다. 외국인 소진율은 3.93%를 기록했다.
제룡산업의 주가 급등 배경에는 거래량 급증 등 시장 내 단기 수급 집중 현상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코스닥 일부 종목에서 나타나는 변동성 장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기관과 개인 등 주요 투자층은 변동성 확대에 경계와 기대감을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수급과 투자 심리에 따른 급변 가능성을 언급하며 “지표상 저평가 요인과 동반된 거래대금 증가가 맞물릴 경우, 추가 상승세와 조정 양상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주가 흐름과 실적 지표, 시장 변동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룡산업의 거래 동향이 코스닥 시장 내 중소형주 변동성 확대와 맞물려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