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이영애, 강은수로 낮게 번지는 절박한 시선”…엄마의 처절한 현실→스릴의 문 두드린다
엔터

“이영애, 강은수로 낮게 번지는 절박한 시선”…엄마의 처절한 현실→스릴의 문 두드린다

전민준 기자
입력

한낮 햇살 아래 미소를 잃지 않던 이영애가 ‘은수 좋은 날’에서 평범한 엄마 강은수로 다시 태어났다. 두 손에 포개진 하트를 그리며 딸을 바라보는 따스함 뒤엔, 번져가는 절박함과 고민이 살며시 자리 잡았다. 생활의 굴레 속에 내몰린 엄마의 얼굴이, 이제 한층 진지한 빛을 띠기 시작했다.

 

이영애는 ‘은수 좋은 날’을 통해 남편의 병세 악화와 경제적 파산을 견디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내는 ‘강은수’ 역을 맡았다. 평소 마트 캐셔로 일하며 소박한 일상에 만족하려 하지만, 일상의 틈에 파고드는 불안과 위기가 끊이질 않는다.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수상한 가방 하나는, 그녀의 삶에 예기치 못한 소용돌이를 불러온다.

사진 출처 =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 제공
사진 출처 =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 제공

공개된 사진에서는 아이를 향해 보냈던 다정한 미소와 달리, 마트 유니폼을 입고 무표정하게 손님을 맞이하는 현실 노동자의 일상, 그리고 충격과 긴장으로 얼어붙은 시선까지 강은수의 ‘사랑, 절망, 생존’이 교차한다. 이영애는 인물의 평범한 내면부터 절박히 무너지는 경계까지, 강은수라는 이름에 섬세한 숨결을 불어넣는다.

 

제작진은 “이영애는 밝은 일상과 위기의 순간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강은수의 복합적인 심리를 빈틈없이 그려낸다. 극이 진행될수록, 그녀가 쌓아올리는 감정의 깊이에 점점 더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송현욱 감독과 전영신 작가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난 ‘은수 좋은 날’은 김영광, 박용우, 배수빈, 조연희 등이 함께 해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은수 좋은 날’은 무너지는 생계를 짊어진 평범한 엄마가 두 얼굴의 미술 강사와 우연히 마약 가방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위태롭고도 서늘한 동업기를 그린다. 첫 방송은 9월 20일 예정이다.

전민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영애#은수좋은날#강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