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 수술 고백에 촬영장 정적”…1박2일, 긴장 속 동료애→시청자 뭉클
가벼운 농담이 오가던 촬영 현장에도 차분함이 내려앉았다.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 출연한 조세호는 특유의 발랄함을 잠시 접어두고 솔직하게 건강 상태를 털어놓았다. 햇살 가득한 장면 속에서 그의 표정에는 미묘한 무게감이 스며 있었고, 동료들은 이를 감지한 듯 그의 옆에서 조용히 온기를 보탰다.
이날 방송에서 조세호는 최근 컨디션 난조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면역 저하로 임파선 부위에 심각한 염증이 생겨 즉각 수술에 나섰다고 고백했다. 평소와 달리 잔잔해진 목소리는 그간의 걱정과 불안을 짐작게 하며, 화면 너머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었다.

조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김종민은 “안 와도 되니 푹 쉬라”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이에 조세호는 “내가 없으면 내 자리에 더 큰일이 생길까봐”라며 특유의 재치로 무거운 공기를 조금 덜어냈지만, 순간순간 드러나는 긴장된 표정은 동료들에게도 조용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가 몸을 아끼며 조심스레 움직이는 모습에는 건강을 향한 절절한 바람이 묻어났다.
제작진도 조세호의 상황을 배려했다. “오늘은 몸 상태를 최대한 고려해 촬영을 진행한다”는 말과 함께, 벌칙 입수 게임을 앞두고 조세호가 “수술 부위에 물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설명하자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즉각적으로 게임 규칙을 조정했다. 딘딘은 “오늘만큼은 게임 벌칙을 대신하겠다”는 약속으로 동료애를 더욱 빛냈다.
조세호의 건강 고백은 기존에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유재석의 권유로 병원을 찾게 돼 결국 수술을 받은 사연은, 건강의 소중함을 새삼 각인시키며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조세호는 지난해 10월 9세 연하 일반인 여성과 결혼 소식으로 팬들의 축하를 받기도 했다.
이날 촬영장에는 잠시 잦아든 웃음 속에서도 동료들 사이의 돈독한 우정과 진심 어린 응원이 묻어났다. 조세호의 진솔한 고백과 이를 둘러싼 배려의 손길은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안겼다. 웃음과 진심이 교차하는 ‘1박2일’은 매회 토요일 오후 6시 10분 KBS 2TV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