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레드팀 직설로 쓴소리 청취”…조국, 혁신 비전 공개하며 당내 대혁신 예고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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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혁신의 시험대에 선 조국혁신당과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조직운영 전반을 뒤흔드는 혁신안을 내놓았다. 3일 국회에서 진행된 비상대책위원회의는 ‘거대 양당’ 체제 비판과 더불어 당심·민심 반영을 위한 구체 전략까지 공개하며 정치권에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내 레드팀인 ‘직설위원회’를 구성해 국민과 당원의 쓴소리, 회초리를 거침없이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안 발표 자리에서 “혁신당은 빛의 민주주의를 ‘뉴파티 비전’으로 구현하겠다”고 천명했다. 조 위원장은 ‘개방·다양성·연결’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고, “당원과 국민이 로그인하면 정치가 작동하는 참여 플랫폼 민주주의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혁신당은 ‘당원시민의회’ 도입과 의제별 맞춤형 시민의회 구성, ‘혁신인재추천제’ 시행 계획을 내놓았다. 조 위원장은 “더 많은 당원이 참여하고 다양한 국민의 뜻이 반영되는 의사구조를 만들겠다”며, “혁신인재추천제는 혁신가를 당원과 국민이 직접 추천·검증, 함께 성장시키는 참여형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 위원장은 “직설위원회는 다양한 계층이 모여 기탄없는 직설을 던지는 구조로, 당 차원의 검증기능을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전국 단위로는 “전국시도당위원회 연석회의를 개최해 지역의 목소리를 당론에 반영하는 구조로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은 이날부터 2주간 총 4회에 걸쳐 혁신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당 지도부는 “거대 양당이 시도하지 못한 과감한 혁신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발표 내용이 정치권에 미칠 영향과 실제 당 구조 변화에 관심이 모인다.

 

이날 국회는 조국혁신당이 선제적으로 제안한 혁신 구상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정치권은 조국 비대위원장의 발언과 당 혁신안 추진을 둘러싸고 각기 다른 평가와 검증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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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조국혁신당#직설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