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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가족 삼천포 대저택 입주”…갈등과 눈물→진짜 살림의 무게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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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가족 삼천포 대저택 입주”…갈등과 눈물→진짜 살림의 무게가 온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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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새집의 풍경은 설렘과 기대를 안긴다.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박서진 가족은 삼천포 150평 대저택 입주를 맞아 깊은 가족애와 충돌 사이에서 묘한 긴장감을 펼쳐냈다. 창 넓은 거실로 쏟아지는 햇살 아래, 가족의 얼굴엔 웃음과 어색한 기색이 교차했다. 새로운 공간에 대한 이질감, 익숙해진 생활의 균열은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 작은 오해를 부풀리며 점점 진지한 대화로 이어졌다. 엄마의 갱년기 예민함은 느긋한 아버지의 반응 앞에서 날카로운 공기로 퍼졌고, 두 남매는 이를 지켜보며 자신의 감정조차 두 손에 쥐지 못했다.

 

가족은 설레는 새 출발을 환영하는 듯 보였지만, 하루 일상은 곧 작은 말다툼에서 시작된 감정의 깊이로 번졌다. 아무렇지 않은 듯 넘겼던 사소한 오해는 결국 “나 이제 진짜 각방 쓸 거야”라는 어머니의 각방 선언 앞에서 정적을 남겼다. 박서진은 이 불편한 분위기 속 가족의 중심에 서서, 다시 평온을 되찾으려 애쓰는 모습으로 현실 가족의 굴곡진 감정을 대변했다. 낯선 집 구석구석을 맴도는 아이들의 눈치, 아버지의 무심함과 어머니의 짙은 한숨이 겹쳐지며, ‘함께 산다는 것’의 무게가 또렷하게 다가왔다.

“각방 선언의 위기”…‘살림남’ 박서진 가족, 새집 입주→웃음과 위기 동시 폭발 / KBS
“각방 선언의 위기”…‘살림남’ 박서진 가족, 새집 입주→웃음과 위기 동시 폭발 / KBS

한편, 따스한 갈등의 풍경과는 또 다른 결의 유쾌한 순간도 흐른다. 같은 방송에서 지상렬과 염경환이 오랜 우정을 앞세워 홈쇼핑 생방송 도전에 나서, 티격태격 수다와 돌발 행동으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남겼다. 염경환은 “이 친구와 함께라면 무엇도 가능하다”고 전했고, 지상렬은 예측을 뛰어넘는 엉뚱함으로 쇼호스트와 현장을 놀라게 했다. 서툴지만 진실된 소통, 오랜 친구 사이에만 존재하는 친밀감은 홈쇼핑 생방송이라는 긴장 속에서도 한층 빛을 발했다. 두 사람과 미모의 쇼호스트가 꾸리는 즉석 무대 위에서는 농담과 진심, 우정의 결이 어우러졌다.

 

집은 가족이란 이름으로, 우정은 때로 한계 너머를 견디며 완성된다. 박서진 가족의 고단한 첫날 밤과 지상렬, 염경환의 38년 동지애는 각기 다른 색으로 시청자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다. 이런 다채로운 감정의 흐름은 ‘살림하는 남자들’만의 고유한 매력으로 남는다. 이 모든 소란과 웃음, 그리고 때론 묵직한 무게마저도 바로 지금 세상을 살아가는 가족과 친구의 이름이다. 새로운 집에서 맞이한 갈등과 화해, 익숙한 친구들 사이의 숨겨진 서사까지, ‘살림하는 남자들’은 8월 23일 금요일 밤 10시 20분 더 진한 감정으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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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살림하는남자들#지상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