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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발달선별검사 K-DST”…강남차병원, 정희정 교수 진료 시작
IT/바이오

“영유아 발달선별검사 K-DST”…강남차병원, 정희정 교수 진료 시작

문경원 기자
입력

영유아 발달장애 조기진단을 이끌어온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K-DST) 개발 권위자 정희정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강남차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정 교수는 20년간 발달 클리닉을 운영하며 국가 영유아 건강검진제도와 K-DST 도구 개발을 주도해 어린이 성장 발달 분야에서 국내외 평가를 받고 있다. 의료계는 이번 합류가 영유아 발달장애 조기발견 및 치료 분야 경쟁력을 한층 높일 계기로 본다.

 

정희정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강남차병원,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소화아동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세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일산차병원 등 국내외 주요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에서 경력을 쌓았다. 소아신경, 수면, 뇌파 등 3개 분야 세부전문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소아뇌파와 소아 뇌전증 세부전공의 과정을 이수했다.

정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개발한 K-DST는 검사 정확도를 높이고 사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한 온·오프라인 기반 진단도구다. 이를 통해 미숙아에서 만 6세까지 영유아의 발달장애를 조기에 선별하고, 빠른 치료와 적기에 중재가 가능하도록 기여해 왔다. 실제로 K-DST의 도입 후, 발달단계별 장애 조기 신호를 포착·평가하는 정확도가 기존 방식보다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도구는 국가 건강검진제도 내 표준 검사로 채택되면서 의료현장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소아발달진단 분야에서는 유럽의 M-CHAT, 미국의 Ages & Stages Questionnaire 같은 선별검사가 병원과 지역사회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다. K-DST는 국내 영유아의 특성에 맞춘 점진적 문항 구조와 응답 편의성, 디지털화된 대국민 접근성 측면에서 차별화된다. 전문가들은 K-DST가 한국형 정밀의료 적용 사례로, 소아 발달장애 관련 빅데이터 축적 기반도 제공하고 있다고 본다.

 

정희정 교수는 소아발달·뇌파·수면연구회 등 국내 전문학회 설립과 운영도 주도했다. 강남차병원은 이번 영입으로 소아청소년과와 신생아 집중 치료 영역에서 신경·행동 발달질환 통합 진료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노동영 병원장은 “정희정 교수의 합류로 강남차병원의 소아 진료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계는 영유아 발달 선별 및 맞춤 진단기술이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와 융합될 경우, 사회적 비용 감소와 선천성 질환 조기개입 등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정 교수의 경험과 K-DST 플랫폼이 국내 영유아 의료 현장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산업계는 이번 진료팀 재편이 실제 의료현장 혁신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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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정#강남차병원#k-d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