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판권 미판매 충격”…넷플릭스, 표절 논란에 뜨거운 분노→중국 예능 갈등 증폭
늘 혁신적인 구도로 예능의 새 장을 열었던 ‘흑백요리사’가 깊은 충격에 빠졌다. 넷플릭스는 최근 중국에서 출범한 신규 예능 ‘이판펑션’과의 유사성 논란 앞에서 판권을 판 적이 없다며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서늘한 표정 뒤로 번지는 상실감과 함께, 저작권 문제를 둘러싼 예민한 한류 포맷의 긴장이 다시 세상 밖으로 퍼져나갔다.
‘이판펑션’은 100명의 셰프가 흑백의 복장으로 맞서고, 미슐랭 스타 셰프의 매서운 시선이 무대를 가르는 경기장 구성까지 아슬아슬하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그림자를 떠올리게 했다. 최근 방송 직후 네이버, 바이두 등 온라인은 “이렇게 노골적일 수 있나” “음악과 편집, 심지어 미션 구조까지 판박이다”라는 비판의 목소리로 들끓었다. 무엇보다 넷플릭스의 적극적인 반응이 강하게 이어지며, 세계 속 한류 예능의 지적재산권 보호와 프로그램 정체성 방어의 필요성에 불이 붙었다.

이미 지난해 가을 넷플릭스에서 첫선을 보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국내외에서 연이은 돌풍과 함께 예능 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한껏 높인 바 있다. 미슐랭 셰프와 노점 명장이 펼치는 계급 파괴 요리 배틀, 권성준, 안성재, 에드워드 리, 윤남노 등 화려한 심사위원진, 그리고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예능 대상 수상은 포맷 자체의 상징성을 단숨에 각인시켰다.
이에 따라 국내 예능 제작 업계뿐만 아니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현지 관계자들도 판권 침해와 창작자 보호라는 묵직한 화두에 시선을 쏟고 있다. 넷플릭스는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짧지만 단단한 공식 답변을 전했다. 앞으로 유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과 판권 보호 정책 논의가 더욱 뜨겁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격렬해진 표절 논란의 여진은 엔터테인먼트계의 신경을 곤두서게 만들고 있다. ‘흑백요리사’의 콘텐츠 판권을 둘러싼 난항과 한류 예능의 위상이 맞물리며, 진정한 창작의 가치를 지키려는 목소리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한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지난 공개 이후 한국과 글로벌 넷플릭스 차트를 뜨겁게 달궜으며, 현재까지도 오리지널 포맷의 영향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