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장 초반 7% 급등”…개인 매수세 유입에 기술적 반등
대한조선 주가가 8월 19일 장 초반 7% 넘게 급등하며 최근 하락분을 상당폭 만회하고 있다.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 속에서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실적 호전 및 밸류에이션 매력에 따른 기술적 반등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49분 기준 대한조선은 전일보다 5,900원(7.05%) 오른 89,600원에 거래됐다. 이날 고가는 89,900원, 저가는 84,200원까지 형성됐으며 거래량은 48만 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도 약 4,260억 원에 달해 최근 들어 활발한 매매가 이루어졌다.

전일 주가는 5% 넘는 낙폭을 기록했으나, 이날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가 매수 주체로 부상하며 주가 회복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재무 개선과 흑자 전환 성과가 투자심리 회복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대한조선은 2024년 기준 매출 1조 753억 원, 영업이익 1,581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역시 영업이익률 22%를 상회하는 실적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평가 지표로는 PER 7.19배, PBR 5.32배 수준으로 업종 평균 대비 저평가 구간이라는 점이 부각된다.
다만 외국인 지분율이 0.37%에 머물러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에는 추가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시장에서는 대한조선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투자 매력도 제고 여부에 향후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대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병행돼야 신뢰 회복 국면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세가 향후 실적 발표와 업황 흐름에 따라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