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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손끝에 부딪힌 세계…29살 연하 아내 문화 충격→이수근·서장훈 위로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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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손끝에 부딪힌 세계…29살 연하 아내 문화 충격→이수근·서장훈 위로 물결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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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손길에서 시작된 하루, 서로 다른 세상의 물살을 만지며 한 지붕 아래서 길을 찾는 두 사람이 있었다.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318회에서는 29살이나 어린 라오스인 아내와 결혼한 남성이 스튜디오를 찾아, 생활 속 작고 큰 문화 충격에 속마음을 털어놨다. 모두의 시선이 머문 건 단순한 나이 차이가 아니었다. 사연자는 어머니의 유품이 된 손편지 한 장에 이끌려 결혼과 출산의 값진 선택을 하게 됐고, 고단한 가족 구조와 심적 부담이 배경이 됐다.

 

이어진 고백에는 손으로 밥을 먹는 라오스식 식사, 눈 깜짝할 새 끝나는 간단한 샤워, 그리고 12살이나 더 젊은 장모와 가족이 된 현실 등 겹겹의 이방적 순간이 담겼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경계 없는 공감으로 다가섰다. 이수근은 문화보다는 세대차에 무게를 뒀으나, 사연자가 털어놓은 위생 관념과 생활 습관의 차이에는 현실적 해법을, 서장훈은 직접 몸소 보여주는 한국식 일상으로 서로 적응해 가길 조언하며 깊은 위로를 더했다. 정적이 흐른 스튜디오엔 조심스러운 시선과 웃음, 서로를 향해 건네는 격려가 오갔다.

“손에서 전해진 물살”…‘무엇이든 물어보살’ 29살 연하 아내 문화 충격→서장훈·이수근 조언 쏟아져 / KBSJOY
“손에서 전해진 물살”…‘무엇이든 물어보살’ 29살 연하 아내 문화 충격→서장훈·이수근 조언 쏟아져 / KBSJOY

한편, 라섹수술 의료사고로 시력을 잃은 또 다른 사연자의 등장은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부모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는 모습엔 웃음 뒤에 깃든 진한 위로와 현실적인 조언이 쏟아졌다. 사랑의 방식도, 가족의 형태도 저마다 다른 사연들이 방송을 촘촘히 물들였다.

 

국제결혼이라는 쉽지 않은 결단에서 비롯된 낯섦과 두려움, 서툰 첫발을 내딛는 용기까지. 서로의 문화를 배워가며 가족이 돼가는 두 사람과, 그 길목에서 두 MC가 건네는 격려와 공감은 깊은 감정의 파동을 남겼다. 익숙함 너머에 숨은 새로운 사랑의 모양과, 조용하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더욱 또렷이 빛났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318회는 5월 26일 밤 8시 30분 KBS Joy 채널에서 선보이며 누구나 껴안을 수 있는 고민의 무게를 담아낸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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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물어보살#서장훈#이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