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이십세기 힛트쏭 레전드 재탄생”…이미주·김희철, 1995 감성 폭발→울컥하는 무대의 진심
엔터

“이십세기 힛트쏭 레전드 재탄생”…이미주·김희철, 1995 감성 폭발→울컥하는 무대의 진심

박선호 기자
입력

‘이십세기 힛-트쏭’ 275회가 펼친 1995년 여름의 여운 속에서, 이미주와 김희철은 무대 위 추억과 슬픔이 교차하며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었다. 화려하게 수놓은 그 시절의 명곡들은 단순한 시간의 기록을 넘어, 출연자의 진심 어린 고백과 감정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었다. 이미주는 가사 한 줄 한 줄에 옛 이별의 아픔을 실어 “울면서 이 노래를 불렀다”고 털어놓았고, 김희철은 특유의 재치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유연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프로그램은 ‘30년 전 여름으로! 95톱텐 힛-트쏭’이란 주제로, 1995년 가요계를 대표한 10곡을 하나씩 되짚었다. 10위 ‘청바지 아가씨’에 대해 이미주는 “리메이크 열풍”을 언급하며 그 시대를 설명했고, 9위 ‘그리움만 쌓이네’에서는 본인의 이별 경험을 가감 없이 밝혔다. 김희철이 “차였냐”고 묻자, 이미주는 “전 남자친구에게 차여서 울면서 불렀다”며 솔직함으로 현장의 공감을 이끌었다.

“슬픔과 추억이 교차한 무대”…이미주·김희철, ‘이십세기 힛트쏭’서 30년 전 여름 소환→감정 고백과 뜨거운 반응 /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슬픔과 추억이 교차한 무대”…이미주·김희철, ‘이십세기 힛트쏭’서 30년 전 여름 소환→감정 고백과 뜨거운 반응 /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1995년을 풍미한 곡들은 각각 시대의 상징성을 품었다. 김영배의 ‘남자답게 사는 법’을 두고 김희철은 “요즘은 제비족이란 말을 모른다”고 말했고, 이미주는 “나비족 같은 느낌?”이라며 웃음을 더했다. 투투의 ‘바람난 여자’가 7위에 오르자 이미주는 “여성의 자유로움이 새롭게 느껴진 시기였다”고 짚어내며 시대 변화를 읽었다. 편승엽의 ‘찬찬찬’ 역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건모의 ‘너에게’는 1994년 발매 뒤 286만 장 이상 판매된 기록을 남겼다. 김희철은 실제 최다 음반 판매 기록의 변천사에 방탄소년단의 등장까지 언급하며 대중음악 역사의 흐름을 정리했다.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와 성진우의 ‘다 포기하지 마’ 역시 큰 사랑을 받았던 무대로, 이미주는 “무대 위 바디 라인이 너무 인상적이었다”는 감탄을 전했다.

 

가장 높은 순위에는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가 올랐다. 이미주는 “두 달 만에 50만 장 돌파와 동시에 40일 만에 가요톱텐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당시 분투가 대단했다”며, 라디오와 방송을 넘나든 박미경의 에너지와 인기의 절정을 전했다. 노이즈의 ‘상상 속의 너’는 김건모의 직접 편곡 참여까지 더해진 기록적인 곡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십세기 힛-트쏭의 다양한 시청 방법도 안내됐다. 유튜브, 페이스북 등 주요 온라인 채널과 포털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다시 볼 수 있었으며, LG U+TV, Genie TV, SK Btv와 ‘my K’ 등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275회 ‘이십세기 힛-트쏭’은 8월 1일 밤, 오랜 세월을 뛰어넘은 음악의 의미와 감동을 시청자와 함께 완성했다.

박선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미주#이십세기힛트쏭#김희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