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한경록, 빛나는 경희대 밤”…음악과 캠퍼스→추억의 감성 흔들다
윤선우 기자
입력
가을 밤, 서늘하게 내리는 공기와 함께 한경록의 실루엣이 경희대학교 본관 앞에서 은은히 드리워졌다. 조용한 어둠을 배경으로 드러난 한경록은 베이스 기타를 든 채 잔잔한 당당함과 여유를 선사했다. 그의 모습은 범상치 않은 자기만의 분위기로, 건물의 고요한 웅장함과 맞물려 색다른 감동을 만들어냈다.
사진 속 한경록은 핏빛과 흑색의 반다나로 자신을 다잡은 듯한 스타일에 추상 패턴 셔츠와 검은 바지, 블랙 슈즈로 감각을 더했다. 본관 위로 내려앉은 따사로운 조명은 한경록의 어깨와 표정에 깊은 무드를 남겼다. 락 뮤지션 특유의 내공과 경희대학교라는 의미 깊은 공간이 맞닿으며, 그곳에만 흐르는 감성이 아련하게 퍼졌다.

한경록이 “Captain Rock in Kyung Hee University”라는 메시지를 직접 남긴 순간, 그는 무대 밖의 자유로움과 음악가의 자긍심을 동시에 보여줬다. 학교와 락이라는 서로 먼 세계가 담담히 겹쳐지면서 특별한 울림이 전해졌다.
팬들은 “이곳에 락의 전설이 있었다”, “분위기마저 멋지다”, “한경록만의 아우라가 초가을 밤을 물들인다” 등 각자의 감동적인 소감을 쏟아내며, 사진 한 장에도 진심 어린 응원과 아련한 추억을 더했다.
이번 가을, 무대가 아닌 캠퍼스에서 한경록이 남긴 흔적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삶의 감성을 깨우는 메시지로 남았다. 팀 크라잉넛의 활동과 더불어, 새로운 무대를 향한 한경록의 다채로운 도전과 열정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윤선우 기자
밴드
URL복사
#한경록#크라잉넛#경희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