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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이영애 편”…이찬원, 산소 같은 매력→전설 무대의 아찔한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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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이영애 편”…이찬원, 산소 같은 매력→전설 무대의 아찔한 여운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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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가을 저녁, ‘불후의 명곡’ 무대는 또 한 번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산뜻한 존재감의 MC 이찬원이 빚어내는 따뜻한 리액션부터 전설의 배우 이영애를 오마주한 무대들, 완전체로 다시 한번 만난 포레스텔라와 특별한 아티스트들의 향연이 시청자를 수놓았다. 어느 순간, 상냥하고 영민한 진행 속에서 출연진의 긴장도도 천천히 풀렸고, 무대는 점차 뜨거운 감동의 무드로 번지기 시작했다.

 

1990년 초콜릿 광고로 대중과 첫 인연을 맺은 이영애는 오랜 세월 수많은 명작 드라마, 그리고 영화에서 흔들림 없는 존재감을 보여 왔다. ‘산소 같은 여자’라는 대명사로 여전히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는 최근 ‘은수 좋은 날’을 통해 새로운 변신에 도전하며 다시 한 번 찬란한 빛을 비춘다. 이에 힘입어 ‘불후의 명곡’은 특별 명사 특집으로 이영애의 이름을 내걸었고, 프로그램은 각 출연진이 해석한 ‘이영애의 순간’을 무대로 옮겼다.

'산소 같은 남자' 이찬원의 명품 진행, '불후의 명곡' 명사 특집 '이영애 편'→재미 폭발·감동 폭발
'산소 같은 남자' 이찬원의 명품 진행, '불후의 명곡' 명사 특집 '이영애 편'→재미 폭발·감동 폭발

이날 무대의 주역은 화려했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포레스텔라는 절정의 하모니와 에너지로 ‘꽃병’ 무대를 장악하며, 이목을 압도했다. 차지연과 김다현이 선보인 ‘오나라’와 ‘하망연’ 무대는 한 편의 웅장한 뮤지컬을 연상케 했고, 스테이씨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기리는 오마주 무대, 육중완밴드는 ‘봄날은 간다’의 여운을 품어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 그 밖에도 W24가 영화 ‘홍반장’ 속 청춘을 노래하며 ‘샴푸의 요정’으로 풋풋한 설렘을, 홍경민은 익숙한 무드의 변주로 색다른 매력을 보였다.

 

진행석의 이찬원은 명품 MC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맑고 깨끗한 이미지, 다정하면서도 영리한 멘트, 모든 출연자를 하나로 묶는 섬세함과 배려는 프로그램의 온도를 올렸다. 이찬원의 진행에 힘입어 경연은 재미와 긴장에 감동까지 더해졌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돌려 보고 싶은 전설의 명장면’의 탄생을 예감하게 했다.

 

이영애의 이름 아래 서로 다른 색채가 어우러진 무대들은 늘 그렇듯과 같은 가을 저녁, 시청자들의 기쁨·감동을 촉촉하게 채웠다. 매회 다시 보고 싶은 ‘불후의 명곡’ 명사 특집 ‘이영애 편’은 13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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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불후의명곡#이영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