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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장중 15% 급등”…전력기기 수요 확대에 시가총액 12조 돌파
경제

“효성중공업 장중 15% 급등”…전력기기 수요 확대에 시가총액 12조 돌파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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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주가가 7월 28일 오전 장중 한때 15% 넘게 치솟으며 시가총액 12조 원을 돌파했다. 전력기기 수요 확대와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친환경 인프라 투자와 글로벌 전력설비 교체 수요가 본격화된 점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오전 10시 7분 기준 효성중공업은 전일 대비 17만 3,000원(15.4%) 오른 1,29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는 1,279,00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 1,356,000원, 저가 1,275,000원 등 강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9만 7,000주, 거래대금은 1조 2,802억 원을 기록하며 최근 들어 가장 활발한 수준이다.

출처=효성중공업
출처=효성중공업

특히 외국계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보유 비율은 23.64%에 이르렀으며, 이날 외국계 매수 추정 물량은 2만 주를 넘어서 투자 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전력기기 시장이 미래 성장 산업으로 재평가받으면서 매수세가 단기적으로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현장의 증권사 관계자는 "효성중공업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 정책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오는 3분기 실적 개선 폭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을 경우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와 금융투자업계도 효성중공업 등 주요 중공업종의 전력 인프라 산업 육성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는 전력 인프라 관련 대규모 투자계획을 운용 중이며, 업계 지원 방안 역시 논의되고 있다.

 

이날 시가총액은 12조 753억 원(코스피 46위)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년 내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수주 잔고가 동반 성장한 점, 국제적으로 강화되는 재생에너지 투자 트렌드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추가 실적 발표, 정부의 전력 신산업 육성정책과 맞물려 효성중공업을 비롯한 핵심 장비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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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외국인매수#전력기기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