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곳곳 비·무더위…최고 33도, 남해안 너울·해안가 안전 주의
12일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오후부터 충청권에도 비가 시작되며 전국이 무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33도 사이, 평년 수준이나 습도와 열기 탓에 체감온도는 31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에는 강한 너울이 유입돼 해안가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전까지 중부지방은 대체로 구름 많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흐린 가운데 비가 이어졌다. 남부와 제주도의 비는 오후~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수 있으나, 충청권은 오후부터 강수대에 들겠다. 비 예보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5~10밀리미터, 전남·부산·울산·경남 5~40밀리미터, 전북·대구·경북 5~20밀리미터, 제주도 5~20밀리미터다. 짧은 시간 강한 비와 함께 돌풍, 천둥·번개가 지나갈 수 있어 하천변, 저지대 침수와 토사 유출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6시 기준 중부권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3.3도, 인천 22.6도, 수원 21.6도, 파주 21.8도, 춘천 22도, 강릉 23.2도이며, 남부권은 부산 21.3도에 16.5밀리미터, 여수 21.2도에 1.7밀리미터, 진주 18.3도에 1.1밀리미터의 강수량이 집계됐다.
무더위도 심상치 않다. 낮 동안 대부분 지역이 26도~33도에 이르고, 수도권 파주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오늘 밤부터 제주도와 해안을 시작으로, 내일부터 전국 곳곳엔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전의 서늘한 시간대에 야외활동을 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라”고 당부했다. 얇고 통풍이 잘 되는 옷차림 권고, 노약자·어린이의 온열질환 예방 주의도 필요하다.
해상에도 주의보가 내려졌다. 남해안과 제주 해안은 너울로 인한 높은 파도가 방파제와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달의 인력이 강한 시기여서 만조 시 해안 저지대 침수, 하수 역류도 조심해야 한다. 오늘까지 서해남부·제주도·남해·동해남부 해상, 내일부터는 대부분 해상에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전망이다.
오늘 오전/오후 지역별 날씨(강수확률)는 수도권·강원권은 대체로 맑거나 구름 많겠으나, 충청권은 오후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청주, 대전, 세종, 천안 60%). 남부권과 제주도는 오전부터 흐리고 비가 오겠으며, 전주·광주·목포는 60% 확률로 비가 이어진다. 제주도는 오늘 낮 최고 31도, 부산 28도, 대구 28도 등이다.
내일은 전국에 비가 오다 밤부터 대부분 그치겠으나, 중부 일부는 모레 오전까지 비가 이어진다. 특히 수도권·강원내륙·충남북부에 시간당 30~50밀리미터의 강한 소나기가 예고돼 있다.
생활·농업·교통안전을 위해 비가 내릴 때 하천, 지하차도, 저지대 이용을 피하고, 강풍 시 시설물 고정 등 안전조치가 요구된다. 폭염과 열대야로 인한 건강관리, 농작물·가축 피해 예방도 당부된다.
기상청은 “폭염 및 집중호우, 해안가 사고 등에 계속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