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 김종민 굴욕 고백”…전현무, 버짐 집착→스튜디오 폭소 휘감다
환한 웃음으로 스튜디오를 밝히던 김종민이 입가에 스며든 옛 기억에 잠시 말을 멈췄다. 방송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현장, 30년을 이어온 혼성그룹 코요태의 고민과 아련한 시간들이 다시 떠올랐다. 그 중심에는 어디서도 쉽게 들을 수 없던 김종민의 ‘버짐 인터뷰’ 흑역사 고백이 있었다.
김종민은 가장 곤혹스러웠던 인터뷰어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를 꼽으며, 대체복무 시절 자신에게 쏟아졌던 낯선 질문의 기억을 털어놨다. “군대 가시죠?”라는 덤덤한 질문에 이어진 “얼굴에 버짐이 피셨네요”라는 깜짝 멘트. 김종민은 실제 상황을 스튜디오에서 애써 재현하며, “질문만 5분을 이어가 그때 정말 당황했다”고 털어봤다.

이 고백에 사회자 김숙 역시 “전현무일 것 같다”며 조심스레 짐작했고, 김종민은 진지하게 “맞다”며 본인의 추억을 되새겼다. 전현무는 “웃겨보려고 일부러 그랬던 것”이라며, 과거 젊은 아나운서로서의 오기로 끝까지 분위기를 띄워보려 했던 속사정을 쿨하게 인정했다.
코요태 멤버들의 깊은 내면과 30년을 버텨낸 이유, 그리고 평소엔 말하지 않았던 작고 큰 고민들이 자연스럽게 전파를 탔다. 시청자들은 낄낄거림과 함께 풋풋했던 청춘, 미묘했던 긴장, 그리고 유쾌한 오해의 순간까지 두루 만날 수 있게 됐다.
엄지인 아나운서가 ‘아침마당’ 후임 MC 오디션에 도전하며 김진웅, 허유원, 정은혜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한편 코요태 30년 역사의 단단한 비결과 진심 어린 순간들이 더해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19회는 오는 17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