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문정희, 갤러리의 빛 속에서”…따스한 제주 추억→조용한 감성 울림
권혁준 기자
입력
늦춘 햇살이 물든 전시장에서 문정희는 자신만의 고요한 사유의 시간을 걸었다. 흐드러지는 늦봄의 공기와 조용한 갤러리 속에서 문정희는 마치 한 장의 따스한 풍경화처럼,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자리에 단아한 존재감을 피워냈다. 단정한 흰 셔츠와 자연스러운 생머리, 그리고 강하지 않은 네추럴 컬러의 크로스백이 더해지며 그의 일상은 은근한 여유로 물들었다.
서서히 독서대 위에 시선이 머물고, 나무 가구와 흰 벽은 포근한 조명 아래에서 제주만의 너른 자연을 담듯 소박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전시장을 채운 사진들과 그림 앞에 진중하게 선 문정희의 모습은 삶의 순간마다 스며드는 사색의 여운을 떠올리게 했다. 셔츠에 건 선글라스와 가볍게 뒤로한 손짓까지, 그의 작은 동작 하나에도 아늑한 진심이 배어났다.
문정희는 “제주를 마주하는 시간이 마누를 마주하는것 같다 작은것 하나도 아름답고 소중하다”고 전하며, 제주에서 느낀 소중한 감정을 소박하게 표현했다. 이러한 솔직한 언어와 마주한 순간들이 그대로 팬들에게도 닿았다. 팬들은 “사색에 잠긴 모습이 아름답다”, “문정희만의 여유가 부럽다”, “소박한 순간이 더욱 빛난다”며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다.
문정희의 이번 전시장 방문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는 또 다른, 일상 속 깊은 울림을 남긴 순간으로 기억됐다. 매번 새로운 감정과 시선으로 하루를 채우는 그의 삶이, 작은 순간조차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힘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권혁준 기자
밴드
URL복사
#문정희#제주#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