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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집 강재인 절망의 눈물”…박윤재 냉담한 계략→시청자 숨멎 궁금증 솟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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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집 강재인 절망의 눈물”…박윤재 냉담한 계략→시청자 숨멎 궁금증 솟구쳐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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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게 얼어붙은 밤, ‘여왕의 집’ 강재인이 또 한 번 깊은 절망을 맞이했다. 활짝 웃던 순간도 잠시, 황기찬과 강세리의 의미심장한 대화에 번민이 스며들었다. 없음과 의심이 교차하는 강재인의 표정이 화면을 메웠고, 감정의 소용돌이는 점차 암울해졌다.

 

분노와 모멸, 오해가 뒤엉킨 저녁. 강재인은 황기찬과 강세리의 관계를 의심하지만, 두 사람은 결백을 주장하며 오히려 증오를 쏟아냈다. 이때 난데없이 등장한 노숙자는 재인을 거세게 압박했고, 강재인의 내면은 금세 균열이 일어났다. 마치 꿈에 갇힌 듯 무력하게 휘청이던 그 순간, 재인의 정신병원 차량 감금이라는 청천벽력이 시청자에게 닿았다.

첫 위기가 아니다. 그러나 남편 황기찬과 강숙명의 치밀한 계략에 휘둘린 강재인은 예기치 못한 절벽 끝에 몰렸다. 사랑을 믿었던 마음과 혼란스러운 자신의 현실, 그 사이에서 재인은 남편의 완강한 태도와 더불어 냉랭한 외면에 더없이 큰 배신감을 느꼈다. 사진 속에는 절박함이 어린 표정의 강재인, 그리고 어딘가 비밀을 숨긴 듯 아련해 보이는 황기찬이 포착돼 시선을 끌었다.

 

병원 안, 기찬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재인은 간절한 호소에도 차가운 응답만 받았다. 상대의 말은 칼이 되고, 침묵조차 위협이 될 만큼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공기가 서늘했다. 싸늘한 한마디가 흘러나올 때마다 점점 극이 숨 막힌 긴장을 뿜어냈다.

 

그러나 언제나 어둠 끝엔 희미한 구원이 엿보인다. 강재인은 용기를 내어 동생 강승우에게 도움을 청했고, 그 따뜻한 이름은 극 속 새로운 희망이 됐다. 휴가지에서 엄마의 전화를 받으며 평온하던 승우는 재인의 다급한 목소리에 한순간에 현실로 불려왔다. 절박함과 사랑이 교차하는 두 남매의 대화는 시청자의 심장까지 조여들게 했다.

 

돌이킬 수 없는 선택 앞에 선 강재인. 그녀가 과연 이 벼랑 끝 위기에서 자신의 목소리와 삶을 되찾게 될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이 고조된다. ‘여왕의 집’ 20회는 23일 저녁 7시 50분에 시청자를 찾아오며, 깊은 감정의 파동을 남겼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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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인#여왕의집#박윤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