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냉정한 고백 순간”…‘야구대표자2’ 윤석민 충격→리더의 진심이 울린다
스튜디오에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LG 트윈스의 상징 박용택이 여유로운 걸음으로 들어서자, 시간의 무게가 담긴 야구 인생과 팀에 대한 깊은 애정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윤석민은 자신의 발언으로 남은 파장을 느끼는 듯 미소를 머금었지만, 두 리더가 마주선 순간에는 짧고 굵은 정적만이 스며들었다. 야구대표자 : 덕후들의 리그 시즌2 8화는 바로 그 위태로운 리드미컬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박용택은 LG 트윈스의 세 번째 영구 결번 주인공으로, 한 팀에서만 19년을 버틴 ‘진짜 대표자’다. 이날 방송에서 박용택은 윤박을 대신해 대표자 자리에 앉아, 베테랑의 노련한 말솜씨와 자신만의 철학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팬들의 시선이 특히 쏠린 건, 윤석민이 어느새 ‘오합지졸’이라는 공격적 단어로 승부수를 던진 장면이었다. 스튜디오에서 다시 마주친 두 리더가 자존심과 경험을 내세워 미묘한 신경전을 이어가자, 현장은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긴장으로 휘감겼다.

여기에 박용택은 내가 지닌 리더의 무게를 솔직히 풀어냈다. 주장 시절 “선수들이 섭섭해했다”는 토로에는 간단한 성공담 이상의 아픔과 고민이 녹아들어 있었다. 그에게 팀을 이끈다는 건 넘치는 찬사보다는 스스로 감내해야 할 책임, 그리고 동료들과의 관계 끝에 남는 진솔한 기억의 무게였다. 스튜디오에 퍼진 이 진심은 한층 더 깊은 파장을 남겼다.
반면 야외 MC로 참여한 엄지윤은 SSG 랜더스 시큐리티 요원으로 모습을 바꿔 또다른 긴장과 활기를 드러냈다. ‘유도 2단’ 경력을 살려 현장에서 직접 경호에 나서며, 익숙지 않은 야구장의 공기를 자신만의 에너지로 물들였다. 경기 시구자와의 각별한 인연까지 공개하면서, 색다른 재미와 예상을 벗어난 반전 무드로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처럼 8화에서는 주장의 고뇌와 예측 불가의 도전이 교차하며, 야구를 넘어선 인간적인 성장과 리더라는 숙명에 대한 깊은 울림을 남겼다. 박용택의 투명한 속마음, 그리고 ‘오합지졸’ 발언이 만들어낸 팀 내 긴장감, 여기에 엄지윤의 새로운 도전까지 모두 어우러져 이번 이야기는 긴 여운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치열했던 현장과 리더들의 파동이 공존한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 시즌2 8화는 26일 낮 12시 티빙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