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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복귀”…문경은, 수원kt 사령탑 부임→구단 혁신 행보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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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복귀”…문경은, 수원kt 사령탑 부임→구단 혁신 행보 관심 집중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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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한 시대를 풍미한 삶의 무늬가 또 한 번 농구장의 빛을 밝히는 순간이었다. 꺼진 듯 보였던 그의 기록이 새롭게 덧씌워진 이름 위에 다시 살아났다. 수원kt가 농구계의 대표적인 레전드 문경은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하며, 팬들은 다시금 명장의 리더십에 기대를 모았다.

 

프로농구 수원kt는 5월 23일자로 문경은 전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선수 시절 3점슛 1위(1,699개)라는 견고한 이정표를 남긴 문경은 감독은 농구 무대에 이름을 남긴 인물이다.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그는 행정, 해설 등 다양한 역할을 넘나들며 코트 밖의 시선까지 넓혔다.

“명장 복귀”…문경은, 수원kt 신임 감독 선임→구단 혁신 박차 / 연합뉴스
“명장 복귀”…문경은, 수원kt 신임 감독 선임→구단 혁신 박차 / 연합뉴스

지도자로서의 이력 역시 화려하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SK를 10년간 맡아 두 번의 정규리그 우승(2012-2013, 2019-2020)과 한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2017-2018)을 이뤘다. 특히 서울SK 사령탑 시절 288승을 거두는 동안, 특유의 ‘형님 리더십’과 전술적 균형감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서울SK에서 내려온 뒤에는 KBL 기술위원장, 경기본부장으로 변신하며 행정 경험을 쌓았고 2024-2025시즌에는 해설위원으로 농구 팬들과 연결의 끈을 이어갔다. 이렇듯 코트 안팎에서 다각화된 경험은 이번 수원kt 부임 결정의 중요한 동력이었다.

 

수원kt 구단은 “문경은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2025-2026시즌 명문 구단으로의 도약을 이루겠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더불어 이날 경영 혁신을 위한 신임 단장 선임 소식도 전해졌다. 경영기획총괄에 임명된 정명곤 신임 단장은 kt그룹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경영 전문가다.

 

구단 측은 “정명곤 단장 선임으로 혁신에 속도를 높이고 구단의 새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수원kt는 이번 여름 비시즌 기간 동안 선수단을 재정비하고, 다가올 2025-2026 KBL 정규리그에서 새로운 비상을 준비할 방침이다.

 

새로운 수장과 신임 단장이 이끄는 수원kt의 행보에 농구계의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기록과 변화의 여정이 다시 시작됐다. 관중석 깊은 곳까지 울림을 전한 문경은 감독의 복귀에는 늘 꿈꿔온 순간의 의미가 담겼다. 코트 위에서, 그리고 구단의 새 방향성 안에서 각자의 도전이 어디로 흘러갈지 기대가 모인다. 

 

스포츠가 남기는 이 하루의 기록은 곧 농구 팬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다. 수원kt와 문경은 감독의 동행은 2025-2026 KBL 정규리그에서 만날 수 있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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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수원kt#정명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