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진, 이상철로 빚은 무게”…K-아버지의 단단함→세대 공감 폭풍
밝은 온기를 품은 천호진의 미소가 안방극장에 다시 돌아온다. ‘화려한 날들’에서 천호진이 오랜 시간 쌓아온 묵직한 믿음과 책임을 지닌 아버지 이상철로, 새로운 가족 멜로의 중심에 섰다. 든든한 가족의 울타리가 돼 왔던 시간, 그리고 정년퇴임 후 맞는 세월의 거센 바람 속에서 천호진은 세대와 시간을 잇는 부성의 진한 결을 다시 한 번 그려냈다.
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지금, 과거, 그리고 미래를 넘나들며 각기 다른 가족의 일상을 담아낸다. 극 중 천호진이 연기하는 이상철은 부모 공경과 자녀 뒷바라지라는 무게를 묵묵히 품고 살아온 인물이다. 한평생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헌신했지만, 정년 이후 예상치 못한 재취업 좌절과 아들 이지혁과의 가치관 충돌로 또 다른 성장의 문앞에 선다. 냉혹한 현실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매 순간마다 천호진은 ‘아버지’라는 존재의 뿌리 깊은 따뜻함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진정성을 더한다.

스틸컷 속 천호진의 표정에는 가족을 향한 깊은 책임과 인생의 쓴맛을 삼켜온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다. 새로운 세대와 부딪히는 현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쌓인 울림까지 그만의 섬세한 연기로 조명한다. 이에 따라 ‘국민 아버지’로 쌓아온 명성이 또 한 번 빛을 발할지 시청자 사이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세대의 벽을 넘어서는 공감, 세 가족의 서로 다른 멜로, 그리고 천호진 특유의 농밀한 연기력은 오늘 오후 8시 첫 방송되는 ‘화려한 날들’을 통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시청자들은 각자의 삶과 겹쳐지는 가족의 결을 천호진, 그리고 이상철의 이야기에 투영하며 또 한 번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