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까지 동원한 마약 예방”…식약처, 젊은 마약사범 대응 강화
마약 중독 및 사범이 젊은 층에서 급격히 확산되는 가운데, 예방과 감시를 위해 IT와 바이오 기반 캠페인이 전국 대학가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통계에서 10~30대 마약사범 비율이 60%에 육박하며, 공식 집계되지 않는 숨은 사범이 최소 34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응해 전국 20개 대학교의 1기 ‘B.B.서포터즈’가 지난 3개월간 온·오프라인 실시간 캠페인에 뛰어든 결과, 다양한 예방 사례와 신기술 접목이 눈에 띄고 있다.
B.B.서포터즈는 카드뉴스, SNS 릴스 등 디지털 콘텐츠를 중심으로 마약예방 노하우를 전파했고, 임상 현장에서 쓰이는 간이 진단키트 시연, 참여형 퀴즈, 중독 체험 프로그램 등 실질적 전달 방식을 확장했다. 대학별 특성에 따라 중독자 기도회, 약학대생 연계 서약, 축제 부스 운영, 교수진 연계 수업 등 사례가 다양화되면서, 젊은 층 실생활에서의 마약 차단실효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전국 규모 대학 프로젝트에 AI 기반 분석, 온라인 플랫폼 도달률 극대화 등 IT·바이오 융합 전략이 본격 투입됐다. 실제로 고려대팀은 숏폼 영상으로 2500명 이상 참여를 이끌었고, 캠패인 전체 노출이 3만회를 넘어서는 등 디지털 접점의 효과가 강조됐다.
경쟁적으로 각 대학이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해외에서는 AI 데이터 분석으로 암시장에서 유통되는 신종마약 트렌드를 조기 포착하거나, 미국·일본·유럽 등에서 집중 예방교육을 제도화하는 등 글로벌 대응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식약처와 대학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지만, 마약류 예방정책이 실질적으로 확산되기 위한 규제 완화와 교육·검진지원 체계의 고도화도 숙제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보이지 않는 사범까지 감지하고 차단하려면 데이터 기반 예측, 신속 진단 도구 개발 등 첨단 기술 접목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업계는 대학생 서포터즈의 현장 활동과 IT·바이오 융합 예방이 실제 마약 근절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사회적 합의에 근거한 정책 지원과 기술 발전이 동반돼야, 실효성 있는 사회적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