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아산, 필리핀 공공병원 역량 강화”…ODA 연수 수료식 개최로 해외 의료 협력 확대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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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이 10월 21일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 사옥에서 ‘필리핀 동부사말 기안펠리페 아브리고 지역거점 공공병원 재건 사업’과 연계된 보건의료 관계자 연수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현대아산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위임받아 수행 중인 동부사말 지역 공공병원 건립 OD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수료식에는 이백훈 현대아산 대표와 필리핀 동부사말주 에바르돈 주지사를 비롯한 현지 보건 행정 및 의료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연수는 10월 13일부터 약 일주일간 이화여대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공공보건의료 실무 강의, 이대서울병원 등 선진 의료시스템 견학 등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참가자들의 필리핀 지역 보건 역량 강화를 목표로 했다.  

출처=현대아산
출처=현대아산

현대아산은 남북경협 전문 계열사로 출범한 이후, 2010년부터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본격 참여해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총 41개국에서 117건의 ODA 지원 사업을 완료했고, 현재도 10개국에서 14건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이번 필리핀 공공병원 연수 사업은 현대아산의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 의료 분야 협력으로 확장되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백훈 현대아산 대표는 “필리핀 보건의료 인력들이 연수를 계기로 지역 공공의료 향상에 이바지하길 바란다”며 “현대아산은 참가자들이 국민 건강을 책임질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기업 주도의 ODA 프로젝트가 신흥국 공공의료 역량 강화와 더불어 국제적 협력 기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지 실정에 맞는 지속적 교육과 인프라 지원의 중요성도 지적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앞으로도 KOICA 등 국내외 공적개발협력 기관과 협력 사업을 강화해 국제 사회공헌 및 사회적 가치 실현에 주도적인 역할을 이어갈 방침이다.  

 

향후 현대아산의 의료 ODA 프로젝트 진척 상황 및 정부의 해외 원조 정책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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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koica#필리핀공공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