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장관 후보자 지명, 노동계 현장 목소리 커진다”→노사정 대화 전환 기대감 고조
여름의 막바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출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명이 전해지자 노동 현장은 이내 새로운 기대와 관심으로 들썩였다. 김영훈 후보자의 오랜 노동 현장 경험이 정부 노동 정책의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는 주목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센 사회 변화의 물결 속에서 노동권 보장과 사회적 대화의 물결 또한 퍼져나가고 있다.
민주노총은 김영훈 후보자의 이름을 언급하며 노동자를 위한 권리 보장과 시대적 과제의 실천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오랜 현장 경험과 철도노조 위원장, 민주노총 위원장 이력에 비추어 김 후보자가 노동운동의 뿌리 깊은 현실과 과제를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 평가했다. 동시에 이재명 정부가 앞선 정권의 반노동 정책을 완전히 털고, 노동조합법 개정 등 노동권 보장에 나서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압축해 김 후보자에게 전했다.

한국노총 역시 논평을 내고, 김영훈 후보자가 철도 기관사와 정의당 노동본부장을 거치며 쌓아온 깊은 현장감과 노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 평가했다. 한국노총은 특히 노동시장 변화와 기술 발전, 고용 형태의 다변화라는 복합적 위기 국면 속에서 후보자가 기존의 관료적 틀에 머무르지 않고 진영 논리와 경제 논리를 초월할 사회적 대화와 합의를 이끌어내야 함을 강조했다.
이렇듯 노동계 양대 축이 한 목소리로 김 후보자의 ‘현장성’과 ‘대화능력’에 기대를 걸면서, 노동부 수장 인선이 가져올 정책 변화와 관련 법안 논의의 속도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김영훈 후보자는 철도노조 위원장에 이어 2010년부터 2년여간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낸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앞으로 노동정책 전환의 신호탄이 될 이 인사가 실제 사회적 대화와 노동권 보호의 성과로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국회도 향후 노동 정책과 관련한 주요 법안 논의에서 본격적인 담론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