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를 부탁해” 마지막 인사…최수영·공명, 진짜 사랑 그리움→견우와 선녀 운명의 문 여나
밝은 미소 뒤 맨정신의 의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금주를 부탁해’가 오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최수영과 공명이 선보인 시간의 흐름 속 사랑이 진한 여운을 남기며, 봄처럼 성숙해진 두 배우의 감정선이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즐거운 시작에서 서서히 마주한 현실의 벽, 그리고 마지막 인사까지, 모두가 함께한 따뜻한 여행이었다.
‘금주를 부탁해’는 평범한 애주가라 자부하던 주인공이 술을 미워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느꼈던 복잡한 감정, 그리고 금주라는 도전 앞에서 변화하는 내면을 담았다. 신선한 서사와 현실적인 캐릭터로 공감대를 넓혔고, 단 12회 만에 시청률 3.7%를 기록하며 소소하지만 깊은 사랑을 받아왔다. 마지막까지 로맨스의 설렘과 인생의 단상을 오가며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수영은 한 사람의 시간을 오롯이 담아낸 경험에 대해 “고등학생 시절부터 대학생, 그리고 30대의 사랑까지, 한 인물의 일생을 따라가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이 무척 특별했다”며 “이 아름다운 이야기의 동반자였던 공명에게 특별히 감사하다”는 진심을 전했다. 이어 “당당히 ‘금주’를 외치며 달려온 이 드라마가, 언젠가 삶에 기댈 무언가가 필요해질 때 곁을 돌아보게 해주는 작품으로 남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공명 역시 “촬영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마지막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고, 따뜻한 동료들과의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했다”며 감회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두 배우가 함께 그려낸 사랑과 성장은 시청자의 감성에 긴 여운을 남긴다.
‘금주를 부탁해’의 뒤를 잇는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는 죽음을 앞둔 소년 배견우와 운명을 바꾸려 나서는 MZ무당 소녀 박성아, 그리고 열여덟 청춘들의 지독한 첫사랑과 구원의 서사를 그리게 된다. 조이현, 추영우, 차강윤, 추자현 등 젊고 강렬한 캐스팅이 새로운 바람을 예고한다. ‘견우와 선녀’는 오는 23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되며, OTT 티빙(TVING)을 통해서도 다시보기 서비스가 이어진다.